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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난(甚難)하다, 심란(心亂)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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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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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심란하다'와 '심난하다'에 대해 다룹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정부에서 고시한 표준어 규정, 한글 맞춤법 등에 근거하여 살펴 보겠습니다.


본문에 앞서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심난하다(甚難하다)=매우 어렵다

발음 [심ː난하다]


심란하다(心亂하다)=마음이 어수선하다.

발음 [심난하다]


목차

1. 심난하다(甚難하다)=매우 어렵다

2. 심란하다(心亂하다)=마음이 어수선하다


1. 심난하다(甚難하다)=매우 어렵다

우선 '심난하다'입니다.


甚(심할 심)과 難(어려울 난)이 합쳐져서 '심하게 어렵다'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짚고 넘어갈 점은, 難(어려울 난)을 '란'으로 읽는 경우는 없다는 점입니다. 원래의 발음이 '난'이기 때문입니다. '고난도(高難度)'와 같은 단어를 떠올려 보면,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곳에서도 '난'으로 읽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난하다(甚難하다)

발음 [심ː난하다]


「형용사」

매우 어렵다.


• 새로 산 아파트에 들어서면서 아버지는 심난했던 지난날이 생각나시는지 눈시울이 붉어지셨다.


「비슷한말」지난하다(至難하다)

지극히 어렵다.


• 지난한 세월.

• 지난한 과제.

• 일이 지난하다.


한자를 공부한 적이 있다면 이해하기에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2. 심란하다(心亂하다)=마음이 어수선하다

다음은 '심란하다'입니다.

심란하다(心亂하다)

발음 [심난하다]


마음이 어수선하다. ≒심산하다.


• 심란한 얼굴을 하다.

• 마음이 심란하여 일이 손에 안 잡힌다.

• 사람들은 벌써부터 못자리 만들 일이 심란하다고 한숨이 늘어지는 판이었다.≪윤흥길, 완장≫


心(마음 심)과 亂(어지러울 란·난)이 합쳐져서 '마음이 어지럽다'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짚고 넘어갈 점은 두 가지입니다.


1. 亂(어지러울 란·난)은 란으로 적는 경우도 있고, 난으로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3장 제5절 두음 법칙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12항 한자음 ‘라, 래, 로, 뢰, 루, 르’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나, 내, 노, 뇌, 누, 느’로 적는다.


[국립국어원의 해설]

‘라, 래, 로, 뢰, 루, 르’를 포함하는 한자어 음절이 단어 첫머리에 올 때는 ‘나, 내, 노, 뇌, 누, 느’를 포함하는 형태로 실현된다. 이 조항에서는 이처럼 단어 첫머리에서 두음 법칙이 적용될 때 ‘나, 내, 노, 뇌, 누, 느’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낙관(樂觀)

내년(來年)

노년(老年)

뇌우(雷雨)

누수(漏水)

능사(綾紗)


[붙임 1] 단어 첫머리 이외의 경우는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본음대로 적는다. ‘왕릉(王陵), 정릉(貞陵), 동구릉(東九陵)’에 쓰이는 ‘릉(陵)’이나 ‘독자란(讀者欄), 비고란(備考欄)’에 쓰이는 ‘란(欄)’은 한 음절 한자어 형태소가 한자어 뒤에 결합한 것으로 이런 경우에는 ‘릉’과 ‘란’이 하나의 단어로 인식되지 않는다.


강릉(江陵)

태릉(泰陵)

서오릉(西五陵)

공란(空欄)

소식란(消息欄)

투고란(投稿欄)


2. 표기는 '심란하다'입니다만 발음은 '심난하다'로 합니다. 표준어 규정 안에 있는 표준 발음법 제19항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19항 받침 ‘ㅁ, ㅇ’ 뒤에 연결되는 ‘ㄹ’은 [ㄴ]으로 발음한다.


담력[담ː녁]

침략[침ː냑]

강릉[강능]

항로[항ː노]

대통령[대ː통녕]


[붙임] 받침 ‘ㄱ, ㅂ’ 뒤에 연결되는 ‘ㄹ’도 [ㄴ]으로 발음한다. 

막론[막논→망논]석류[석뉴→성뉴]협력[협녁→혐녁]법리[법니→범니]


심란하다(心亂하다)는 따로 익혀 두지 않으면 혼동할 여지가 있으니 이 기회에 익혀 두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표준 발음법 상 발음이 '심난하다'이기 때문에 헷갈릴 여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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