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룰 T스핀 기술은 T스핀 FIN·ISO·NEO입니다. 보시고 나면 이걸 누가 쓰냐고 하겠지만, 실제로 쓰는 사람이 있고, 그게 효율적인 플레이인 경우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작성합니다.
빨강-검정 배경의 화면은 github의 cuboktahedron가 만든 [링크] 테트리스 시뮬레이터입니다.
일단 셋의 차이를 간단히 그림으로 정리했습니다.
참고로 사라지는 줄이 두 줄이면 T스핀 더블이고, 한 줄이면 T스핀 싱글이 됩니다. 그림만 봐서는 저게 되냐고 의심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게임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움짤로 보여드립니다.
잘 보시면, T스핀 NEO는 미니 티스핀으로 처리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NEO보다는 ISO나 FIN을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FIN은 형태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활용 가능성이 높습니다. 꼭 익혀서 실전에서 써보시기 바랍니다. T스핀 가능성이 많이 늘어납니다.
T스핀 FIN·ISO·NEO 이후에 구멍이 생겼으니 복구를 해야 합니다. 복구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알기 쉽게 복구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L스핀을 써야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S스핀은 우회전-우회전, 우회전-좌회전, 좌회전-좌회전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 T스핀 FIN·ISO·NEO가 사용되었던 예시입니다.
위 그림은 T스핀 FIN을 사용하기 가장 좋은 예시입니다. T스핀 FIN 후에 구멍을 채울 S까지 바로 다음에 준비되어 있는 아름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미리 익혀두지 않았다면 아까운 T스핀 기회가 한 번 사라집니다.
위 그림은 S를 오른쪽에 놓고 가운데에 T스핀 FIN을 만드는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줄을 없애고 나면 T스핀 형태가 생길 것까지 예측한 플레이입니다. T스핀 예측(T-Spin Forecast, Tスピン 先読み)이라는 기술인데, 제가 따로 작성한 글이 있습니다. 역시 T스핀 FIN을 배워두지 않았다면, 아까운 T스핀 기회가 한 번 사라졌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L과 J 하나로 지붕을 만드는 형태만 봤는데, T스핀 FIN의 지붕은 이렇게 미노 2개를 이용해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위 그림은 T스핀 ISO입니다. 구멍이 저 형태일 때 T스핀 NEO를 만들기 쉽다는 점일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지붕을 만드는 형태도 JSZ, LZS(반대 방향)로 외워두면 좋겠습니다.
위 그림도 T스핀 ISO입니다. 처음 L을 왼쪽에 놓고 싶은 유혹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왼쪽 지붕은 LZ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