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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테트리스 기술은 T스핀 예측(T-Spin Forecast)과 예언 T스핀(Prophecy T-Spin)입니다.
T스핀 예측과 T스핀 예언을 나누는 경우도 있지만, 이름보다는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굳이 나눌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일본 유저들도 먼저 읽는다는 뜻의 先読み(사키요미)라고 부르며 구분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1. T스핀 예측 설명
위 그림을 보면, 두 번째에 O미노를 올려 놓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건 줄이 없어지면 T스핀 형태가 생길 것을 예측하고 한 플레이입니다. 이렇게 줄을 없앤 후에 T스핀 형태가 생길 것을 미리 예측하고 플레이하는 것을 영어권 사이트에서는 T-Spin Forecast라고 부릅니다.
한국어 사이트에서는 사용이 잘 안 되는 용어라서, 저는 편의상 T스핀 예측이라고 부르겠습니다. T스핀 예측은 줄을 없앤 후에 T스핀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당장 블럭을 쌓을 곳뿐만 아니라 아래의 구멍까지 봐야 하는 기술입니다.
2. 예언 T스핀 설명
위 그림 왼쪽은 T스핀 지붕을 먼저 만든 것입니다. 이후 오른쪽에 J미노를 놓음으로써, T스핀 형태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T스핀 지붕을 먼저 만들고 베이스를 나중에 만드는 것을 Prophecy T-Spin이라고 합니다. 한국 사이트에서는 언급이 잘 안 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저는 편의상 예언 T스핀이라고 하겠습니다.
3. T스핀 예측 예시
아래의 예시들은 모두 실제 게임에서 있었던 상황을 재현한 것입니다. 즉 연습하면 모두 실전에서 활용하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쉬운 것부터 작성하였습니다.
처음이니까 우선 제일 쉬운 형태를 소개드립니다. 위 그림은 J미노 하나만으로도 T스핀이 만들어지는 간단한 형태입니다. 몰라서 못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전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상황이니 잘 익혀둡시다.
S미노를 미리 세워 놓고, 빈 칸을 채운 후에 테트리스-T스핀으로 공격을 합니다. 가능하면 이렇게 백투백 보너스를 유지하면서 하는 게 좋습니다.
위 형태도 O미노를 미리 세워서 T스핀 형태를 미리 만들어 두고 테트리스-T스핀으로 공격하는 형태입니다. 역시 백투백 보너스를 유저하면서 공격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습니다.
위 그림에서는 J로 T스핀 지붕을 먼저 만들었습니다. 이후에 I로 줄을 지우면 T스핀 형태가 나타납니다.
위 그림을 보았을 때, T스핀 예측을 배우지 않은 유저라면 왼쪽 그림에서 S를 홀드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S를 오른쪽에 배치해서 T스핀 형태를 만들어 놓으면 T스핀 공격을 한 번 더 할 수 있습니다.
위 형태는 Triple-Double Attack, 줄여서 TD Attack (TD어택, TDアタック)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기술입니다. 왼쪽에 보면 구멍 위에 빨간색 점이 하나 있는 걸 보실 수 있는데, 거기에 J미노를 놓고 T스핀 더블을 할 수도 있지만 미노를 조금 더 투자하여 T스핀 트리플을 만들었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구멍 위에 T스핀 트리플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TD 어택을 T스핀 예측에 넣은 이유는, 아래에 T스핀 더블이 나올 것을 예상하여 그 위에 T스핀 트리플을 만든다는 점 때문입니다.
TD 어택에 관해서는 따로 글을 작성한 것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위 형태는 도네이팅 (Donating)에 T스핀 예측까지 더한 상황입니다.
위 그림의 오른쪽을 보시면, T스핀을 하고 나면 구멍이 열리면서 또 다른 T스핀이 나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형태는 컷 카피라 하여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위 형태도 컷 카피(Cut copy)입니다.
왼쪽을 비워둔 것은, 왼쪽 아래에 구멍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채우지 않은 것입니다. 왼쪽을 비우면서 T스핀 더블 - 테트리스 - T스핀 싱글로 깔끔하게 공격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한 번에 공격을 하면 콤보에 의한 데미지까지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 그림은 왼쪽에 S, J를 먼저 놓으면서T스핀 트리플 형태를 만든 형태입니다. 특히 J로 구멍을 채우지 않았다면 오른쪽의 T스핀이 T스핀 싱글이 되었을 겁니다.
위 그림은 T스핀 예측을 통해 임페리얼 크로스를 만든 형태입니다. 위의 T스핀 트리플을 예측한 플레이도 그랬지만, 이런 형태를 예측하려면 NEXT를 정확하게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위 상황은 땅굴을 파고 들어가면서 콤보 공격을 하는 상황입니다. 가운데 그림에서 J를 놓는 것을 통해 아래에서 T스핀 형태가 생깁니다. 이렇게 여러 수 앞을 보면서 플레이 할 수도 있습니다.
위 그림은 T스핀 예측을 통해 DT포를 만든 상황입니다. 오른쪽에 S미노를 놓아 T스핀 더블을 예측하는 형태도 쉽지 않은 판단인데, L미노를 미리 내려 놓아 DT포를 만드는 판단은, 아래의 구멍과 NEXT 상황을 정확하게 읽어야 가능한 판단입니다. 참고로 세 번째 그림 이후에도 왼쪽에 T스핀 모양을 예측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은 왼쪽에 Z로 도네이팅을 하고, J로 T스핀 예측까지 한 모습입니다. 필드의 상황과 NEXT의 상황을 정확히 읽어야만 할 수 있는 플레이입니다.
4. 예언 T스핀 예시
예시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뿌요뿌요 테트리스의 테트리스 최상위권 유저 아메미야(あめみやたいよう, amemiyataiyou000)의 영상입니다.
6:44 부분을 보시면 J미노를 걸쳐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에 상대의 공격을 흘리고 나서 테트리스 - T스핀 더블 - L미노로 트리플 - STSD로 공격을 이어 갑니다.
위 그림의 왼쪽에서 나온 O를, 가운데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미리 걸쳐 놓았습니다. 그 후에 NEXT에 있는 Z 미노를 놓으면 깔끔하게 T스핀 더블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T스핀 지붕을 먼저 만드는 기술을 예언 T스핀(Prophecy T-Spin)이라고 부릅니다.
위 형태는 NEXT를 보고 있다면 정말 쉬운 형태입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J로 T스핀 베이스를 만들 수도 있겠는데, 위 그림처럼 S로 베이스를 만드는 게 더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위 형태도 예언 T스핀입니다. 우선 S로 지붕을 만들고, Z로 줄을 없애면서 T스핀 형태를 남깁니다. 이렇게 지붕을 만든 후에 줄 제거와 T스핀 베이스 만들기를 동시에 하는 걸 Prophecy T-Spin Double Skimming Setup이라고 부릅니다.
위 그림에서는 Z로 지붕을 먼저 만들고, S로 줄을 깎으면서 T스핀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위에서 보여드린 형태와 유사합니다.
위 형태도 J로 지붕을 먼저 만들었다는 점에서 예언 T스핀입니다. 위 형태에서는 L로 T스핀 베이스를 만들었지만, S로 만들면 더 좋습니다.
위 형태는 S를 오른쪽에 걸쳐서 STMB Cave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만, L 두 개가 보이면 예언 T스핀을 통해 위 그림처럼 만드는 게 더 좋아 보입니다. 이렇게 하면 아래쪽에 T스핀 형태를 더 남겨둘 수 있습니다.
위 형태는 L로 지붕을 먼저 씌우고 S로 STMB Cave를 만든 형태입니다. STMB Cave를 배워 두지 않으면 생각하기 어려운 형태입니다. 위 그림에서는 지붕을 O나 세운 L로 만들 수도 있지만, 지형을 평평하게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눕힌 L로 지붕을 만드는 게 좋아 보입니다.
위 그림은 바로 위의 그림에서 이어지는 형태입니다. O를 오른쪽에 걸치고, L로 T스핀 베이스를 만들면 깔끔하게 T스핀 형태가 나옵니다.
위 형태는 일부러 사용할 수도 있고, 실수 복구용으로도 쓸 수도 있습니다. 벽쪽에 애매하게 2~3줄 비어서 T스핀을 만들기 어려울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도 같은 형태입니다. 한 줄을 소비하는 게 아깝기는 하지만 T스핀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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