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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요뿌요 테트리스] 컷 카피, 프랙탈(더블 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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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T스핀 기술은 컷 카피(Cut Copy)프랙탈(Fractal)입니다. 일본어 사이트에서는 각각 千鳥格子(ちどりごうし, 치도리고ー시, ー는 장음)과 더블 대거(ダブルダガー)라고 부릅니다. 컷 카피의 일본어 이름인 千鳥格子는 새 떼처럼 생긴 격자 무늬를 말합니다. 저는 둘 다 영어 사이트의 이름을 따라 부르겠습니다.


아래의 예시들은 모두 실제 경기에서 있었던 상황을 재현한 것입니다. 즉 모두 실전에서 활용되었던 예시이므로, 여러분들도 형태를 익혀두시면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빨강-검정 배경의 화면은 github의 cuboktahedron가 만든 [링크] 테트리스 시뮬레이터입니다.



목차

1. 컷 카피·프랙탈 설명

2. 컷 카피·프랙탈 예시



1. 컷 카피·프랙탈 설명

컷카피 예시


컷 카피(Cut Copy) 또는 千鳥格子(ちどりごうし, 치도리고ー시, 는 장음)는 T스핀을 하고 나면 막혔던 구멍이 열리면서, 다시 T스핀 형태가 생기도록 설계하는 기술입니다. 즉 T스핀 더블 밑에 구멍을 두는 겁니다. 위 그림의 오른쪽을 보시면, T스핀을 하고 나면 구멍이 열리면서 또 다른 T스핀이 나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T스핀에 이용되는 부분을 파란색 테투리로 칠해두었습니다. 컷 카피는 이런 식으로 아래에 구멍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컷 카피는 이렇게 구멍을 막았다가 T스핀을 통해 열어준다는 점에서 도네이팅(Donating) 기술의 일종이고, 줄을 제거한 후에 T스핀 형태가 나올 것을 예측하여 모양을 만든다는 점에서 T스핀 예측(T-Spin Forecast)의 일종입니다. 각각 따로 정리가 되어 있는 기술이니, 관심이 있다면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컷 카피는 T스핀을 겹쳐서 만드는 기술인 프랙탈(Fractal) 또는 더블 대거(ダブルダガー)와는 다른 기술입니다. 프랙탈은 아래 그림과 같이 구멍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T스핀 형태를 겹쳐 놓는 것을 말합니다. 구멍이 열려 있기 때문에, 급하면 I미노를 넣어서 줄을 제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프랙탈 예시



컷 카피나 프랙탈을 사용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 경우입니다. ① T스핀 두 개를 모아서 공격하고 싶은 경우, ② 상대의 공격을 흘린 후에 공격하고 싶은 경우, ③ HOLD나 NEXT에 T미노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이론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지루할 수 있으므로 일단 숨겨두었습니다.



2. 컷 카피·프랙탈 예시

먼저 실전 영상을 보겠습니다. 뿌요뿌요 테트리스의 테트리스 최상위권 유저 아메미야(あめみやたいよう, amemiyataiyou000)의 영상입니다. 9:03부터 재생이 되도록 설정해두었습니다. 영상 왼쪽을 보시기 바랍니다.


9:06을 보면 Z미노로 T스핀 더블을 만듭니다. 그리고 9:07에 S미노로 T스핀 더블을 또 만듭니다. 이게 바로 컷 카피(Cut Copy)입니다. 아래의 두 줄이 T스핀으로 없어지고 나면 또 T스핀 모양이 나올 것을 예측한 플레이입니다.


그리고 9:11을 보면 Z와 J로 T스핀을 하나 더 만듭니다. 스카이 프랍(Sky Prop)이라는 기술인데 프랙탈과 기본적으로는 같은 기술입니다. 그래서 해설을 하는 아메미야도 더블 대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건 따로 글을 작성한 게 있으니 둘러 보시면 좋겠습니다 [스카이 프랍 링크]. 그리고 9:15에 Z로 지붕을 씌우면서 게임이 끝났는데, L로 베이스를 만들어 주면 또 스카이 프랍이 됩니다.


그리고 아메미야가 영상에서 "まとめ打ち(마토메우치)"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모아서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1번에서 이론적으로 설명 드린 내용입니다.


아래는 그림으로 알아 보는 예시입니다.


컷 카피01

위 형태는 가장 쉬운 형태의 컷 카피입니다. T스핀 더블 밑에 구멍이 보입니다. 그러면 T스핀을 두 번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게 컷 카피입니다. 이름은 중요하지 않으니, 기술을 만드는 방법 자체를 잘 익혀 둡시다.


컷 카피02

위 형태는 T스핀을 예측하여 왼쪽에 Z미노를 세우고, 컷 카피도 예측하여 가운데에 O미노를 세운 형태입니다. 위에서 예시로 보여드린 영상의 미노 순서를 살짝 바꾼 것입니다. 실전에서는 아메미야가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 하느라 O미노를 놓기 전에 홀드를 써서 I미노를 먼저 사용했습니다.


컷 카피03

위 그림은 Z미노로 구멍을 막으면서 도네이팅을 하고, 그 위에 다시 O, S로 T스핀 예측을 한 형태입니다. 이렇게 T스핀 더블 밑에 구멍이 오도록 만드는 것이 컷 카피입니다.


위 경우는 이렇게 함으로써 T스핀 더블 - 테트리스 - T스핀 싱글을 연속으로 써서 강력한 공격을 할 것인지, 가운데 그림에서 T스핀 더블을 먼저 쓰면서 끊어 갈 것인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모아서 공격하는 것이 콤보 데미지도 있으므로 공격력은 강하지만, 높이가 너무 높아서 상대의 공격에 죽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상황을 보면서 선택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컷 카피05

위 그림도 Z로 도네이팅을 하고 나서 위에 T스핀 형태를 한 번 더 만들었습니다. 역시 T스핀 더블 밑에 구멍입니다. T스핀을 나누어서 두 번 쓸 것인가, 모아서 한 번에 쓸 것인가는 선택 사항입니다.. 상황에 맞게 사용합시다.


컷 카피06

위 형태도 왼쪽에 T스핀 더블을 먼저 만들고, O로 지붕을 한 번 더 만들어서 T스핀을 두 번 쓸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T스핀 더블 밑에 구멍이 보이면(+NEXT에 T미노가 보이면) 컷 카피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나야 합니다. 역시 나누어서 공격할 지, 모아서 공격할지는 선택 사항입니다.


컷 카피07

위 그림에서는 컷 카피와 임페리얼 크로스가 둘 다 가능합니다. 어느 것을 고를지는 취향 차이입니다. 일단 여기서는 T스핀 더블 밑에 구멍이 보여서 컷 카피를 만들었습니다.


컷 카피08

위 형태도 무난하게 T스핀 더블이 두 개 나옵니다. 역시 T스핀 더블 밑에 구멍이 있습니다. 컷 카피의 형태가 다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프랙탈01

위 형태는 프랙탈입니다. 이미 아래쪽에 T스핀 형태가 갖추어져 있습니다만, T스핀을 하나 더 추가해서 화력을 올렸습니다.


프랙탈02

위 형태도 프랙탈입니다. 특히 이 경우는 스카이 프랍(Sky Prop)을 세 번 사용해서 T스핀을 만들었습니다. 스카이 프랍에 관해서는 STMB 케이브와 함께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프랙탈03

위 그림도 역시 스카이 프랍을 이용한 프랙탈입니다. 프랙탈을 만들 때 L, J, S, Z가 어떤 형태로 사용되는지 눈여겨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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