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이팅 (Donating) 또는 도네이션(Donation)은 T스핀을 위해 아래 구멍을 일부러 막았다가 T스핀으로 그 구멍을 다시 여는 기술입니다. 일본어 사이트에서는 Donate(도네이트)를 일본식으로 읽어서 도네이토(ドネイト)라고 부릅니다. 이걸 번역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도네이팅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 우선 간단한 예시를 보면서 개념을 익힙니다. 아래 상황에서 T스핀을 만드는 방법을 떠올려 봅시다.
▼ 아래 그림처럼 바닥에 붙어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 하지만 높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T스핀 방법을 떠올리는 것이 조금씩 어려워집니다.
▼ 그리고 이렇게 T스핀을 마치면 막혀 있던 길이 다시 열립니다.
도네이팅은 이렇게 구멍을 일부러 잠시 막았다가 T스핀을 하면서 다시 여는 기술입니다. 구멍을 일부러 막는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이 있고, 따라서 NEXT를 확실하게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NEXT를 많이 보아야 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초보 분들은 사용하기 어려운 기술입니다. 하지만 익혀두면 T스핀 기회를 엄청나게 늘릴 수 있으므로 할 수만 있다면 테트리스 실력 증진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래 예시를 보면서 느끼시겠지만 정말 많은 상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급자들의 영상을 보면 한 판 내에서도 굉장히 많이 사용합니다. 여러분도 형태를 잘 익혀서 기회가 될 때마다 사용해 봅시다.
아래의 예시들은 모두 실제 경기에서 있었던 상황을 재현한 것입니다. 즉 모두 실전에서 활용되었던 예시이므로 여러분들도 형태를 익혀두시면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도록 많은 예시를 나열하였습니다.
그림을 만드는 데 이용한 프로그램은 github의 cuboktahedron가 만든 [링크] 테트리스 시뮬레이터입니다.
▼ 우선은 쉬운 것부터 시작합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테트리스가 아니라 T스핀을 만들어 봅시다.
▼ 위 상황에서는 아래와 같이 T스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벽쪽에 계단 형태처럼 블럭이 쌓어 있을 때 S미노나 Z미노를 이용해 쉽게 T스핀을 만들 수 있는 형태이며, 이러한 형태를 계단쌓기(階段積み, Stairs Setups)라고 합니다.
계단쌓기에 관해서는 따로 글을 작성한 것이 있으니 익혀 두시면 좋겠습니다. 계단 쌓기는 벽쪽에 T스핀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기술입니다. 꼭 익혀서 사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아래 상황에서 T스핀을 만들어 봅시다.
▼ 위 그림과 같은 상황에서는 아래처럼 S, Z미노를 이용해 T스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형태에는 ST 쌓기(ST Stacking, ST積み)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S를 쌓고 T스핀을 하는 형태라는 뜻입니다.
이런 형태를 모르는 분이라면 그냥 왼쪽을 J미노나 O미노로 채우고 테트리스 공격 한 번만 할 가능성이 큽니다. 공격력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잘 익혀서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ST쌓기도 벽쪽에서 T스핀을 만들 때 가장 쉽게 사용되는 기술 중 하나입니다. ST 쌓기에 대해서도 따로 작성한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다음 상황에서 T스핀 더블을 만들어 봅시다.
▼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사축 열차(社畜トレイン)라는 빌드를 소개 드립니다. 아래와 같이 Z와 J를 이용해 T스핀 더블을 두 번 하는 형태입니다.
▼ 아래 그림은 위 과정을 gif 파일로 만들어 본 것입니다.
사축(社畜)은 임금 노동자를 가축에 빗대어 회사에서 기르는 동물이 되었다는 표현입니다. 한국에서는 사원이 사장 종 노릇을 한다는 식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이걸 한 단어로 줄인 것입니다.
어쨌든 이름과는 무관하게 기술 자체는 T스핀 더블을 두 번 하는 기술입니다. 이것도 구멍을 막고 T스핀을 하고, 이후에 T스핀으로 구멍을 다시 열어준다는 점에서 도네이팅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축 열차 빌드도 다른 글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아래 상황에서 T스핀 더블을 만들어 봅시다.
▼ 위 그림에서는 아래와 같이 도네이팅을 할 수 있습니다. Z로 왼쪽을 막고 도네이팅을 하는 것은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형태입니다. 꼭 익혀 두고 이용해 봅시다.
▼ 아래 상황에서 T스핀을 만들어 봅시다. 역시 도네이팅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위 상황에서는 아래와 같이 T스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S나 Z를 이용한 도네이팅은 벽쪽이 아니라 가운데에서도 가능합니다.
▼ 다음 상황에서 T스핀을 만들어 봅시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NEXT를 많이 보아야 하는 예시입니다.
▼ 위 상황에서는 아래 그림과 같이 S로 도네이팅을 해서 T스핀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의 미노와 NEXT를 4개까지 보고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아래 그림은 위 그림 이후의 상황입니다. 오른쪽 모양이 좋지 않은데, 이런 상황에서도 T스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 위 상황에서는 아래와 같이 O로 도네이팅을 하여 T스핀 더블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도네이팅을 익혀 두면 화력을 정말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NEXT를 많이 보아야 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 아래 상황에서 T스핀을 만들어 봅시다.
▼ 위 형태는 아래와 같이 구멍을 O미노로 막으면 T스핀이 되는 상황입니다. 상당히 일반적인 형태이고 쉽게 만들 수 있으니 형태를 익혀두시면 많이 활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아래 상황에서 T스핀을 만들어 봅시다.
▼ 우선 평범하게 O를 놓고 도네이팅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O를 이용한 형태는 만들기 쉬우니 꼭 익혀 두시면 좋겠습니다.
▼ 한편 여유가 있다면 아래와 같이 T스핀 싱글 이후에 TD어택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난다면 화력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에 3-6 스태킹으로 깔끔하게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참고로 네 번째 그림과 같이 I미노를 놓고 T스핀 트리플을 만드는 것은 상당히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꼭 익혀서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아래 형태에서 T스핀 더블을 만들어 봅시다.
▼ 위 그림에서는 아래와 같이 왼쪽을 O로 막고 T스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쉬워 보이지만 의외로 떠올리기 어려운 형태입니다. Z와 S를 아래 그림처럼 놓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S의 위치를 아래와 같이 놓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일단 가능하기는 합니다. 아래 형태처럼 두는 분들도 꽤 있을 텐데, 이렇게 두면 지형을 수습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좋다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 아래 상황에서 도네이팅을 이용해 T스핀을 만들어 봅시다.
▼ 아래는 예시입니다. 이렇게 만들면 다음 T스핀도 도네이팅을 이용해 만들기 쉽습니다. 이렇게 이후의 형태도 생각하여 형태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스프린트 위주로 연습을 하던 경우에는 이렇게 L미노를 세운다는 생각이 금방 떠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L이나 J를 세우는 형태도 많이 연습을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아래 그림처럼 만들 수도 있지만, 이러면 다음 T스핀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위의 형태가 더 좋다고 봅니다.
▼ 한편 NEXT의 상황이 다를 때에는 역시 다른 방식으로 도네이팅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를 시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아래의 상황에서 T스핀을 만들어 봅시다.
▼ 여기에서는 아래와 같이 T스핀 더블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형태를 모른다면 왼쪽에 TZ를 놓게 될 텐데, 그러면 T스핀을 한 번 못 하기 때문에 화력 손실이 꽤 있습니다.
▼ LJ미노 조합은 이렇게 놓을 수도 있습니다. 두 형태 다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 이후에는 적당히 ST쌓기 등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 한편 아래의 형태처럼 도네이팅을 할 수도 있습니다.
▼ 위 그림처럼 도네이팅을 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예시입니다.
▼ 아래 그림은 이미 T스핀 더블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T스핀 형태를 추가로 만들어 봅시다.
▼ 아래는 에시입니다. 이렇게 하면 3연속 공격을 몰아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격을 한 번에 하면 콤보 데미지도 추가할 수 있고, 상대방이 대응을 할 시간도 짧아지기 때문에 여러 모로 공격에 좋습니다.
▼ 아래 상황에서 도네이팅을 이용해 T스핀을 만들어 봅시다.
▼ 아래는 예시입니다. 정말 다양한 미노 조합을 이용해 T스핀 도네이팅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하게 연습해 봅시다.
▼ 도네이팅을 모른다면 이 상황에서 대개는 I미노를 이용해 지형을 안정화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I미노는 상당히 귀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따라서 여기서는 아래 그림과 같이 도네이팅을 이용해 T스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I미노를 사용하지 않고도 다음 모양을 예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아래 형태에서 도네이팅을 이용해 T스핀을 만들어 봅시다.
▼ 아래는 예시입니다. NEXT에 있는 것만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이렇게까지 하려면 NEXT를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 아래는 참고용 그림입니다. 만약 T스핀 더블을 모아서 한 번에 공격을 하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T스핀 더블 두 개 도네이팅을 하고 한 번에 공격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NEXT의 상황이 어느 잘 풀려 있어야 하므로, 안전하게 위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아래 그림은 위에서 본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다른 방식으로도 T스핀을 만들어 봅시다.
▼ 아래는 예시입니다. 도네이팅은 이런식으로 J미노를 뒤집어서 할 수도 있습니다.
▼ 역시 T스핀을 모아서 한 번에 하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아래 그림에서 STSD 형태로 도네이팅 하는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 아래는 에시입니다. 적어도 T스핀 더블-T스핀 싱글이 보장됩니다. 실전에서 자주 사용하기는 어려운 형태입니다.
▼ 만약 바닥이었다면 더 알기 쉬운 형태였을 것입니다. 도네이팅은 이렇게 높은 곳에 만든다는 것만으로도 난이도가 높아지는 기술입니다.
▼ 아래 그림에서 T스핀-테트리스 공격을 하는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이렇게 Z를 눕히고 T스핀 싱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형태를 일본어 사이트에서는 햄버그 쌓기(ハンバーグ積み)라고 부릅니다.
T스핀 싱글이 약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T스핀 싱글도 백투백 보너스를 받으면 세 줄 공격을 하는 기술입니다. T스핀을 안 하는 것보다는 효율이 압도적으로 좋으니, T스핀 싱글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최상위권 유저들도 지형 안정화나 이후의 공격을 위해 T스핀 싱글을 자주 활용합니다.
햄버그 쌓기도 ST 쌓기 글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역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아래 상황에서 T스핀을 만들어 봅시다.
▼ T스핀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아래와 같이 테트리스를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T를 이렇게 소비하기에는 너무 아쉽습니다.
▼ 그래서 여기서는 아래와 같이 T스핀 싱글이라도 만듭니다. T스핀 싱글이 안 좋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백투백 보너스를 받으면 T스핀 싱글은 한 줄 제거에 세 줄 공격을 하는 효율적인 공격입니다. 적어도 T스핀을 안 하는 것보다는 이득이니 적극적으로 활용해 봅시다.
▼ 위 형태 이후에는 NEXT 상황에 맞게 빌드를 사용합니다. 첫 번째 예시는 ST쌓기[참고 글] 또는 T스핀 더블-트리플입니다.
▼ 두 번째 예시는 LST쌓기입니다 [참고 글].
▼ 아래 상황에서 T스핀을 만들어 봅시다. 상황이 복잡한 만큼 방법도 많습니다.
▼ 방법이 정말 많지만 저는 아래와 같은 형태를 추천 드립니다. Z를 이용해 T스핀 싱글을 하는 것인데, 이렇게 도네이팅을 하면 지형을 쉽게 평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위 그림에서 T스핀-테트리스를 진행하면 오른쪽에 또 T스핀 가능한 지형이 나옵니다. T스핀 싱글은 이렇게 지형을 안정화하고 싶을 때 많이 사용됩니다.
▼ 위에서는 T스핀 더블과 T스핀 싱글만 보여 드렸지만 당연히 T스핀 트리플 도네이팅도 가능합니다.
아래 상황에서 T스핀 트리플을 만들어 봅시다.
▼ 위 상황에서는 아래와 같이 T스핀 트리플을 만들 수 있습니다. T스핀 트리플을 한 이후에 T스핀 더블 형태가 나옵니다. 이렇게 T스핀 트리플-T스핀 더블 공격을 할 수 있는 형태를 TD 어택이라고 합니다.
▼ 위 상황에서는 아래와 같이 T스핀 더블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T스핀 트리플을 만드는 것이 순간 화력에 유리하기 때문에 T스핀 트리플을 만드는 연습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아래 상황에서도 T스핀 트리플을 만들 수 있습니다. T스핀 트리플을 만들어 봅시다.
▼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아래 그림처럼 T스핀 더블을 만드는 것이 더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NEXT에 의존애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 그래서 NEXT에 보이는 것만으로 아래와 같이 T스핀 트리플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T스핀 트리플의 지붕 처리가 깔끔하지는 않습니다만, 순간 화력이 T스핀 더블에 비해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활용할 가치는 있습니다.
▼ 아래 그림은 이미 T스핀 더블을 위한 도네이팅을 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NEXT에 따라서는 T스핀 더블을 T스핀 트리플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T스핀 트리플을 만들어 봅시다.
▼ 위 상황에서는 아래와 같이 T스핀 트리플 도네이팅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T스핀 더블의 지형이 더 안정적이기 때문에 좋습니다만, 상대의 상태나 취향에 따라서는 T스핀 트리플을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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