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의 활용에 대해 글을 작성하다가, 고어와 현대어 동사 간의 관계에 대해 따로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경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일본어 고문(古文)을 읽을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1. 서론
2. 기초
2-1. 5단 → 4단・ナ변・ラ변・하1단
2-2. 현대어 상하1단 → 고어 상하2단
3. 심화
3-1. ハ행 활용
3-2. ザ행과 ダ행 활용
3-3. ア행・ヤ행・ワ행 활용
3-4. 고어 상하1단
3-5. 변격 활용
4. 동사의 활용
먼저 아래 표를 보겠습니다. 아래 표는 제가 작성한 일본어 동사 활용 정리 (중・고급)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모바일에서는 오른쪽으로 스크롤하면 문어 (文語) 활용표가 나옵니다.
구어 (口語) | 문어 (文語) | |||||||||||||
활용 | 미연 | 연용 | 종지 | 연체 | 가정 | 명령 |
| 미연 | 연용 | 종지 | 연체 | 이연 | 명령 | |
5단 | あ お | い | う | う | え | え |
| 4단 | あ | い | う | う | え | え |
| ナ변 | な | に | ぬ | ぬる | ぬれ | ね | |||||||
| ラ변 | ら | り | り | る | れ | れ | |||||||
하1단 | け | け | ける | ける | けれ | けよ | ||||||||
상1단 | い | い | いる | いる | いれ | いろ いよ | 상1단 | い | い | いる | いる | いれ | いよ | |
상2단 | い | い | う | うる | うれ | いよ | ||||||||
하1단 | え | え | える | える | えれ | えろ エよ | 하2단 | え | え | う | うる | うれ | えよ | |
カ변 | こ | き | くる | くる | くれ | こい | カ변 | こ | き | く | くる | くれ | こ こよ | |
サ변 | シ セ サ | シ | する | する | すれ | しろ せよ | サ변 | せ | し | す | する | すれ | せよ |
참고로 구어(口語)는 현대어(現代語), 문어 (文語)는 고어(古語)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단어의 구성・단어의 형태・활용 형태・예외 등 고려할 것은 더 있지만, 우선은 이렇게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겁니다.
현대어 5단 활용
→ 고어 4단・ナ변・ラ변・하1단 활용
현대어 상1단 활용
→ 고어 상1단・상2단 활용
현대어 하1단 활용
→ 고어 하2단 활용
カ・サ행 변격활용은 몇 개 없으므로 통암기
먼저 기초를 배웁시다. 대개 구어(현대어)를 먼저 배우기 때문에, 구어를 문어(고어)로 바꾸는 원칙을 설명드립니다.
1.현대어 5단 동사인가? → 맞다면 고어 4단 동사에 해당됨. 형태는 바뀌지 않음.
※ 예외는 따로 배움.
일본에서 배우는 식으로 길게 쓰자면, "현대어가 る로 끝나지 않는 것, る로 끝나지만 ない를 붙였을 때 ア단이 되는 것은 현대어의 형태와 같음"입니다.
예시
走る(はしる) → 현대어 5단 동사인가? OK → 고어에서도 走る(はしる)
降る(ふる) → 현대어 5단 동사인가? OK → 고어에서도 降る(ふる)
그런데 예외가 있다고 했습니다. 많지 않기 때문에 외우면 해결 됩니다. 아래의 예외들은 모두 구어에서는 5단 동사지만, 문어에서는 4단 동사가 아닙니다.
ナ행 변격활용 2개
死ぬ | しぬ / 죽다 |
往ぬ・去ぬ | いぬ / 1 가다, 가버리다 2 (시간이) 가다 3 죽다 |
ラ행 변격활용을 하는 단어 4개
有り | あり / 있다 (いる, ある), 살다 |
居り | をり / 있다, 앉다, 앉아 있다 |
侍り | はべり / 모시다 有り, 居り의 謙譲語・丁寧語. …ございます |
在すがり | いますがり・いましがり・いますかり・いまそかり / 계시다 (= いらっしゃる) |
하1단 활용 1개
蹴る | ける / 차다 |
くゑる로 쓰는 경우에도 하1단 동사입니다.
2. 상하1단 동사인가? → 맞다면 る를 떼고 마지막 음을 ウ단으로 바꿈
바꾸기 전의 마지막음이 イ단이었으면 상2단 동사
바꾸기 전의 마지막 음이 エ단이었으면 하2단 동사
※ 예외는 따로 배움
※ 고어 상하1단 동사도 따로 배움
일본에서 배우는 식으로 쓰자면, "현대어가 る로 끝나고 ない를 붙였을 때 イ단이나 나 エ단이 되는 것은, 현대어의 る를 떼고 앞의 음을 ウ단으로 바꿈"입니다.
예시
● 飽きる(あきる) → 상하1단 동사인가? OK → 앞의 る를 떼면 あき → 마지막 음 ぎ를 う단으로 바꾸면 く → 飽く(あく)
● 過ぎる(すぎる) → 상하1단 동사인가? OK → 앞의 る를 떼면 すぎ → 마지막 음 ぎ를 う단으로 바꾸면 ぐ → 過ぐ(すぐ)
● 流れる(ながれる) → 상하1단 동사인가? OK → 앞의 る를 떼면 ながれ → 마지막 음 れ를 う단으로 바꾸면 る → 流る(ながる)
● 寝る(ねる) → 상하1단 동사인가? OK → 앞의 る를 떼면 ね → 마지막 음 ね를 う단으로 바꾸면 ぬ → 寝(ぬ)
● 得る(える) → 상하1단 동사인가? OK → 앞의 る를 떼면 え → 마지막 음 え를 う단으로 바꾸면 う → 得(う)
원칙은 위 두 가지입니다. 실제로 해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위에 적어둔 예외와, 아래에서 적을 역사적 가나표기법입니다.
원칙을 배웠으니, 이제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들을 배워야 합니다.
우선 ハ행으로 활용되는 동사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현대어 중 う로 끝나는 5단 동사는 고어에서 ふ로 끝나는 4단 동사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예시
● 言う(いう) ワ행 5단 → 言ふ(いふ) ハ행 4단
● 歌う(うたう) ワ행 5단 → 歌ふ(うたふ) ハ행 4단
● 思う(おもう) ワ행 5단 → 思ふ (おもふ) ハ행 4단
● 問う(とう) ワ행 5단 → 問ふ(とふ) ハ행 4단
● 負う(おう) ワ행 5단 → 負ふ(おふ) ハ행 4단
● 追う(おう) ワ행 5단 → 追ふ(おふ) ハ행 4단
위의 예시만 보면 ふ로 끝나는 건 다 4단 동사일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시
● 強いる(しいる) ア헹 상1단 → 強ふ(しふ) ハ행 상2단
● 交える(まじえる) ア행 하1단 → 震ふ(まじふ) ハ행 하2단
● 仕える(つかえる) ア행 하1단 → 仕ふ(つかふ) ハ행 하2단
● 震える(ふるえる) ア행 하1단 → 震ふ(ふるふ) ハ행 하2단・4단(사전에 따라 다름)
시기에 따라 하2단, 4단으로 활용형이 바뀌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 集う(つどう) ワ행 5단→ 集ふ(つどふ) ハ행 하2단・ハ행 4단
쉽게 표현하자면 じ VS ぢ // ず VS づ입니다. 지금도 ぢ와 づ는 복합어에서 연탁(連濁, れんだく) 현상이 일어날 때에는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시: 人付き(ひとづき)
하지만 고어에서는 복합어가 아니라도 ぢ・づ가 사용됩니다.
예시
● 閉じる(とじる) ザ행 상1단 → 閉づ(とづ) ダ행 상2단
● 恥じる(はじる) ザ행 상1단 → 恥づ(はづ) ダ행 상2단
● 出る(でる) ダ행 하1단 → 出(づ) ダ행 하2단
● 出づ(いづ) ダ행 하2단
あア |
いイ |
うウ |
えエ |
おオ |
やヤ |
いイ |
ゆユ |
えエ |
よヨ |
わワ |
ゐヰ |
うウ |
ゑヱ |
をヲ |
위 표는 あ행・や행・わ행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건 위에서 파란색으로 칠한 や행い・え와 わ행う입니다. 현대어에서는 あ행과 구별이 안 됩니다.
지금 와서는 사용이 안 되는 글자들이지만, 옛날에는 사용되던 때도 있는 글자들입니다.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𛀀: ア행エ 가타카나. エ가 や행え의 가타카나였던 시기에는 𛀀가 ア행エ였다고 합니다.
𛀁: や행え 히라가나
𛀆: や행い 히라가나
마지막 글자는 그냥 네모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아래 글자입니다.
지금은 사용이 안 되는 가나를 포함한 50음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히라가나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저작권 보호 기간 만료
가타카나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저작권 보호 기간 만료
이게 문제가 되는 건, 위에서 배운 원칙을 적용할 때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 현대어에서 る앞에 い・え가 나오면 → 위에서 배운 원칙에 따르자면 う로 바꾸면 됨. 하지만 실제로는 고어에서 や행い・え였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う로 써야 할지 ゆ로 써야 할지 구분이 안 됨.
● 고어에서 종지형에 う가 나오면 → 활용을 할 때 あ행인지 わ행인지 구분이 안 됨.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예시
老いる(おいる) 상1단 → 앞의 る를 떼면 おい → 마지막 음 い를 う단으로 바꾸면 う? ゆ?
飢える(うえる) 하1단 → 앞의 る를 떼면 うえ → 마지막 음 え를 う단으로 바꾸면 う? ゆ?
得る(える) 하1단 → 앞의 る를 떼면 え → 마지막 음 え를 う단으로 바꾸면 う? ゆ?
따라서 이걸 구분하는 방법을 배워야겠습니다. 몇 가지 지식을 배워 봅시다.
● 고어에서 あ행으로 활용되는 동사는 得(う)밖에 없다. (합성어 포함)
● 고어에서 わ행으로 활용되는 동사는 다음의 다섯 개 (합성어 포함).
하2단 활용: 植う(うう), 飢う(うう), 据う(すう)
상1단 활용: 居る(ゐる), 率る(ゐる)
예외가 몇 개 안 된다면? 외워야 합니다. 이 지식을 가지고 위에서 나온 예시의 답을 찾아 봅시다.
현대어에서 る앞에 い・え가 나오면 → 위에 나온 것을 제외하면 や행으로 활용되므로 ゆ로 바꾸면 됨.
고어에서 종지형에 う가 나오면 → 得(う)말고는 わ행으로 활용된다.
예시
● 老いる(おいる) 상1단 → 앞의 る를 떼면 おい → 마지막 음 い를 う단으로 바꾸면 ゆ → 老ゆ(おゆ) ヤ행 상2단
● 飢える(うえる) 하1단 → 앞의 る를 떼면 うえ → 마지막 음 え를 う단으로 바꾸면 う → 飢う(うう) ワ행 하2단
● 得る(える) 하1단 → 앞의 る를 떼면 え → 마지막 음 え를 う단으로 바꾸면 う → 得(う) ア행 하2단
고어 상하1단 동사들은 위 방법에 통하지 않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이 외워야 합니다.
먼저 상1단 동사입니다. 50음도순으로 적습니다. 참고로 射る・鋳る・沃る는 や행 동사라서 뒤쪽에 적은 것입니다.
고어의 상1단 동사를 암기할 때에는 きみにいひゐ(君に言ひゐ)로 많이 외웁니다. 암기할 때 활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着る | きる / (옷을) 입다 |
似る | にる / 닮다 |
煮る | にる / 끓이다, 삶다 |
干る | ひる / 마르다 |
嚏る | ひる / 재채기를 하다 |
見る | みる / 보다 |
廻る | みる / =めぐる. (한 바퀴) 돌다, 돌아다니다 |
射る | いる / (활로 화살을) 쏘다 |
鋳る | いる / 주조하다 |
沃る | いる / (액체를) 쏟아붇다, 뿌리다 |
居る | ゐる / 있다, 앉다 |
率る | ゐる / 거느리다, 동반하다 |
그리고 이 단어들의 합성어도 역시 상1단 동사입니다.
顧みる | かへりみる / 현대 가나 표기법으로는 かえりみる. 돌아보다; 회고하다 |
率ゐる | ひきゐる / 거느리다, 인솔하다 |
用ゐる | もちゐる / 쓰다, 사용하다 |
하1단 동사는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蹴る(ける) 하나입니다. 이건 현대어에서 5단 동사입니다.
蹴る | ける / 차다 |
ナ・ラ변격 활용에 대해서는 2-1에서 다루었습니다. 여기서는 カ・サ행 변격활용에 대해 다룹니다.
カ행 변격활용
미연형 | 연용형 | 종지형 | 연체형 | 이연형 | 명령형 |
こず | きたり | 来(く) | くるとき | くれども | こ・こよ |
来(く) 한 단어입니다. 구어에서는 来る입니다만, 문어에서는 く 자체로 동사입니다.
サ행 변격활용
미연형 | 연용형 | 종지형 | 연체형 | 이연형 | 명령형 |
せず | したり | 為(す) | するとき | すれども | せよ |
為(す): する, 하다
御座す(おはす): あり, 行く, 来(く)의 존경어. 계시다, 가시다, 오시다. いらっしゃる
이렇게 두 단어와 그 복합어들입니다.
동사의 활용에 대해서는 따로 작성한 글이 있습니다. 아래의 글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