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 리뷰할 메뉴는 버거킹의 2019년 3월 29일 신메뉴 볼케이노 칠리와퍼입니다.
홍보 문구를 보면 "불에 직접 구운 100% 순쇠고기 패티, 풍미 터지는 비프칠리와 매콤한 할라피뇨가 만든 미국 남부의 맛"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걸 번역하자면 "와퍼 패티에 고기를 갈아 넣은 칠리 소스, 그리고 할라피뇨가 들어 있는 햄버거"입니다.
미국 남부는 왜 언급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격과 열량, 그리고 원산지 정보를 보고 리뷰합니다.
가격: 단품 7,600원 / 세트 8,600원
열량: 단품 868kcal / 세트 1,303kcal
원산지: 쇠고기 패티=호주산과 뉴질랜드산 섞음
그럼 사진 몇 장을 보면서 간단히 리뷰합니다.
▲ 우선 세트 사진입니다. 기존 세트 가격 8,600원에 1,200원을 추가하고 프렌치프라이(R)에서 볼케이노칠리프라이로 교환하였습니다. 볼케이노칠리프라이에 대해서는 글 막판에 다룰 것입니다.
▲ 오늘의 주인공 볼케이노 칠리와퍼입니다. 와퍼 포장지에 V를 써서 볼케이노 칠리와퍼임을 표시합니다.
▲ 측면 사진입니다. 빵의 지름은 11.5cm 정도입니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경쟁업체의 빵(9.5~10cm)보다 20% 정도 큰 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볼케이노 칠리와퍼 주니어는 9.5~10cm 정도의 빵을 사용합니다.
▲ 위쪽 빵입니다. 양상추와 마요네즈입니다. 평범한 양, 평범한 맛입니다.
▲ 토마토입니다. 기본 구성에서는 이렇게 두 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버거킹 앱으로 주문한다면 무료로 한 조각 더 추가할 수 있습니다.
▲ 패티 위쪽입니다. 비프칠리소스와 할라피뇨, 양파, 치즈가 보입니다.
→ 비프칠리소스는 토마토 미트 스파게티 소스에 매운 느낌이 약간 추가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많이 맵지는 않습니다.
→ 할라피뇨는 매운 느낌 담당이지만 많이 맵지는 않습니다. 쏘는 느낌도 적어서 존재감이 약합니다.
→ 양파는 향이 약한 편은 아닌데 다른 소스의 향이 워낙 강해서 존재감이 미미합니다.
→ 치즈는 버거킹답지 않게 잘 녹아 있습니다. 최근 버거킹을 방문했을 때에는 치즈가 제대로 녹아 있던 적이 없었습니다만, 이 날은 만족스러웠습니다.
▲ 조금 더 가까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비프칠리소스와 할라피뇨의 느낌이 잘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 패티 아래쪽입니다. 와퍼 패티 특유의 디자인입니다. 여기에는 아무런 소스도 없습니다.
▲ 아래쪽 빵입니다. 그냥 야들야들합니다.
▲ 단면 사진입니다. 와퍼 시리즈를 드셔 본 분이라면 익숙할 디자인입니다. 비프칠리소스와 할라피뇨 외에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 다음은 볼케이노칠리프라이입니다. 기존 세트 가격에 1,200원을 더 내면 프렌치프라이(R)에서 볼케이노칠리프라이로 교환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 감자튀김 위에 치즈와 비프칠리소스(≒토마토 미트스파게티 소스)를 얹은 메뉴입니다.
▲ 자세히 보면 치즈가 있습니다. 치즈는 매우 잘 녹아 있습니다.
평가
간단평: 비프칠리 소스≒토마토 미트스파게티 소스. 볼케이노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아주 맵지는 않음. 할인하면 재구매 의향 있음.
우선 비프칠리 소스는 위에서 적은 것과 같이 토마토 미트스파게티 소스와 비슷합니다. 배달 피자 가게에서 스파게티를 드셔 보신 분이라면 그 맛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프칠리소스와 할라피뇨가 각각 매운 느낌을 담당합니다만, 볼케이노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아주 맵지는 않습니다. 몬스터X[리뷰 링크]의 디아블로 소스와 같이 매운 느낌을 기대하셨다면 매우 실망하실 것입니다. 할라피뇨도 존재감이 약합니다.
그래도 토마토 미트스파게티 소스와 약~~~간 매운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럭저럭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독특한 맛을 기대하신 분이나 와퍼 패티 특유의 질감을 기대하신 분은 매우 실망하실 것입니다. 일단 저는 할인을 하면 또 먹을 의향이 있습니다. 세트 정가 8,600원에 어울리는 메뉴는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