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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솔라·에코드라이브 충전기를 만들어 보자

게임·컴퓨터/시계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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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 터프솔라·시티즌 에코드라이브 충전기를 만들어 본 경험을 공유하는 글입니다.


실내 충전 방법에 대해 참고가 될 것입니다.


목차

1. 충전기의 필요성

2. 기성품

3. 준비물

4. 제작 과정

5. 후기


1. 충전기의 필요성

카시오 터프 솔라·시티즌 에코드라이브 시계 광고를 보면, 햇빛만 충분히 비추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내 중심의 생활을 하면 시계를 충전하기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실외 생활을 하더라도 구름·미세먼지·옷소매 등의 이유로 직사광선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실외에 있다고 해서 충전이 꼭 잘 되는 것도 아닙니다.


시계에 얼마나 밝은 빛을, 얼마나 오래 주어야 충전이 되는지 카시오 터프솔라 모델을 예시로 보겠습니다. 시티즌 에코드라이브 시계도 거의 같습니다.


• 카시오 터프솔라 G-SHOCK G-5600E-1 (3160 모듈) 충전 시간

항목

조명

밝기

(lux)

대략적인 충전 시간

1일 작동을

위해

필요한

충전 시간

level

5

level

4

level

3

level

2

level

1

────▶

맑은 날

야외

5만

5분

2시간

20

시간

6

시간

맑은 날

창가

1만

24분

8시간

99

시간

27

시간

흐린 날

창가

5천

48분

15시간

201

시간

54

시간

실내

5백

8시간

171시간

-

-

※ 각 레벨의 시간은 해당 레벨에서 다음 레벨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충전 시간

※ 레벨5: 모든 기능 정지

※ 레벨4: 충전 표시와 시간 표시 기능 이외의 기능 정지

※ 레벨3: 조명 및 소리 기능 정지, 배터리 표시 L

※ 레벨2: 정상 작동, 배터리 표시 M

※ 레벨1: 정상 작동, 배터리 표시 H


설명서의 내용을 참고하여 충전 계획을 세웁니다.

5만lux

- 1일 5분

- 1개월 2.6시간


1만lux

- 1일 24분

- 1개월 13시간


밝기는 스마트폰으로 sensor test, lux meter 같은 앱을 설치하여 측정하면 편합니다.


그런데 이건 5만lux라는 강한 빛으로 주기적 충전을 했을 때의 충전 계획입니다.


배터리 표시가 변하는 경우, 시계 바늘이 2초에 한 번 움직이는 경우 등 시계에 변화가 생겼을 때라면 위 표에 나온 것처럼 충전을 꽤 길게 해야 합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시계를 창가에 놓거나 스탠드 아래에 놓습니다. 그런데 창가의 햇빛은 구름·미세먼지 등을 고려하면 5천lux 에 불과하고, 스탠드는 가까이 붙여 놓아야 1만~2만lux 정도입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많은 분들이 '오래 충전했는데 시계가 안 움직여요'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부품이 고장난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빛이 너무 약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래서 별도의 충전기가 있으면 좋습니다.


2. 기성품

이를 위한 기성품이 있습니다.


▼ 아래는 아마존닷컴에서 판매 중인 CoolFire Solar Watch Charger라는 제품입니다. 배송비 포함 38USD (약 42,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구매대행으로는 54,000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원하는 기능에 비해 가격대가 높습니다.


충전기 기성품


▼ 아래는 'LED 터치 라이트'라고 검색하고 가격 낮은 순으로 정렬하면 나오는 제품입니다. 물건 1,000원 이내 + 배송비 2,500원 정도로 구입 가능합니다. 다만 건전지가 필요하고, 밝기가 약간 낮아서 충전을 오래 해야 합니다.

LED 3구 터치라이트


둘 다 시계를 조명 기구 바로 위에 올려 놓아야 하는 형태라서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 스테인리스 브레이슬릿을 사용하는 경우 시계줄이 애매해지는 점. 스펀지 등으로 고정해야 합니다.


- LED의 발열로 광충전 패널이 고장 날 가능성. LED 자체에서 열이 나기 때문에 거리를 약간은 두어야 합니다.


제가 원하는 기준에 맞는 제품이 안 보여서 충전기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3. 준비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역시 있었고, 이미 직접 만들어 보신 분이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그래서 저도 해당 글을 참고하여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우선 준비물입니다.

1. LED 조명 (핵심)


2. USB 연장선

3. 디폼 블럭


◆ 1. LED 조명 (핵심)

LED 조명

▲ 네이버 쇼핑에 'LED 미니 라이트 3구'라고 검색하면 가장 낮은 가격에 있는 제품입니다. 왼쪽은 같은 곳에서 파는 6구 제품입니다


비슷한 제품이 대개 제품 1,000원 이내 + 배송비 2,5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3구 제품은 2.5cm 거리에서 5만lux의 밝기, 6구 제품은 3cm 거리에서 5만lux의 밝기가 확보됩니다. 가격, 외형, 성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3구 제품으로 충분해 보입니다.


조명 비교

▲ 3구 제품도 직접 바라보기 어려울 정도로 밝습니다. 왼쪽이 6구, 오른쪽이 3구입니다.


SSD02ZM

▲ 한편 이런 제품도 괜찮습니다. 위 사진은 한때 유행했던 샤오미 SSD02ZM으로, 2.5W 135루멘 제품입니다. 이 정도 스펙이면 충전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선택 사항입니다.


◆ 2. USB 연장선

USB 연장선


원하는 형태를 만들기 위한 연장선입니다. 저는 있는 것을 사용했지만, 인터넷에서 제품 1,000원 + 배송비 2,500원에 구입 가능합니다.


다이소에서 1,000원에 구입할 수도 있고, LED 판매하는 곳에서 묶음으로 구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걸 컴퓨터나 휴대전화 충전기, 보조배터리 등에 연결하여 빛을 냅니다.


◆ 3. 조립 블럭

마이디폼블록


저는 형태를 자유롭게 만들기 위해 디폼블록이라는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한 칸짜리 레고 조각으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인터넷에서 1,000조각이 2,500원 + 배송비 2,5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 형태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고, 저렴한 값에 많은 양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전부 인터넷에서 따로 구입한다면 물품 4,500원+배송비 7,500원=12,000원으로 구입 가능하고, 일부 물품은 생략하거나 오프라인에서 구입하여 돈을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4. 제작

◆ 보조배터리 이용

▲ 보조배터리가 있다면 위 그림과 같이 그냥 나란히 놓는 것만으로도 충전이 됩니다.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보조 배터리가 쓰러지지 않도록 잡아 줄 물건만 있으면 됩니다.


◆ 기성품 형태

기성품 형태

▲ 기성품에 가까운 형태로 간단히 만든 것입니다. 2.5cm에서 5만lux 밝기가 확보되기 때문에 딱 그 정도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문제는 시계를 뒤집어 놓아야 하기 때문에, 시계 줄의 정리가 약간 애매해진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위 오른쪽 사진에서는 스펀지를 이용해 시계 줄을 고정하고 무게 중심을 잡았습니다. 스테인리스·티타늄 등 금속 시계줄이라면 묵직하기 때문에 더욱 애매합니다.


그리고 LED로 뜨거워진 공기가 위쪽으로 가면서 시계에 열기가 전달되는 점도 약간 불안합니다. 과학 시간에 배운 것처럼 뜨거운 공기는 위로 가기 때문에, 열기로 광충전 패널이 고장날 가능성이 있어서 시계가 위에 있는 형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거치대 형태

거치대 형태

▲ 제가 생각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계 거치대 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스크래치가 걱정되는 경우에는 천을 덧대면 좋을 것입니다.


▲ 위쪽은 개방형으로 만들어 열기가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블럭을 이용해 LED 조명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 빛을 비추는 모습입니다. 조명의 옆을 막았기 때문에 옆에서 보아도 눈부심이 없습니다. 거리도 5만lux의 밝기가 확보되도록 조절하였습니다.


오른쪽에는 시계가 밖으로 떨어지지 않게 난간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충전이 끝나면 불을 끄고 시계 거치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원한다면 두 방향, 세 방향, 네 방향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주의 사항

조명과 시계를 가깝게 배치할 때에는 반드시 온도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시계는 섭씨 -10~60도 범위에서 정상 작동을 보증하고, 이 범위를 벗어나면 고장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광충전 시계는 충전판이 과한 열을 받으면 고장날 수 있기 때문에, 뜨거운 조명을 붙여서 배치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조명 기구를 손으로 만져 보았을 때 뜨거운 느낌이 들면 위험하고, 미지근한 느낌까지는 괜찮습니다. LED 조명은 대개 괜찮지만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하다는 판단이 들면, 충전 효율을 포기하더라도 조명과 시계의 거리를 약간 멀리 두는 것이 좋습니다.


5. 후기

핵심은 밝은 조명 기구를 구입하여 시계에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편의성을 위한 것입니다.


제가 만들었던 블럭 거치대의 경우 시계 거치대를 겸하여 만든 것입니다. 내구성은 제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시계도 여러 개 올려 봤는데 안정적입니다. 불안하다면 구조물을 약간 더 추가하거나 접착제를 이용해 고정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천을 깔아 놓고 거치대로도 사용할 생각입니다. 레고·마인크래프트가 생각 나면서 정이 드는 디자인입니다.


꼭 이 글의 재료가 아니더라도, 직접 재료를 구해서 충전기를 만들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것을 만들어 보는 것도 시계 생활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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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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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던 사이버 망령
    2022.08.02 16:37
    와 창의력 대장이시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