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지샥(G-SHOCK) GD-350-1B 손목 시계를 리뷰합니다.
군대 시계로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고,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에서 이승기가 입대할 때 찼던 시계로 방송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사진 몇 장을 먼저 보겠습니다.
▲ 앞 모습. 두툼한 베젤이 인상적입니다.
▲ 옆 모습. 상담히 두툼합니다. 스펙상 두께는 18mm입니다.
▲ 각각 알람, 스탑워치, 타이머 화면. 현재 시간도 함께 표시되기 때문에, 현재 시간을 확인하기에 좋습니다.
G-SHOCK GD-350-1B
인터넷 최저가: 8만원 근처
정식 수입: 10만원 근처
사이즈: 53.4 × 50.8 × 18mm
배터리: CR2032, 5년
미네랄 글래스
내충격구조
20기압 방수
베젤·밴드: 레진
스톱워치: 1,000시간까지 측정, 1/100초까지 표시
타이머: 1초 단위 설정, 최대 24시간, 1/10초까지 표시
알람 5개
풀오토캘린더
12시간/24시간 표시 변경 가능
조작음 ON/OFF 가능
LED라이트
오토라이트: 손목 들어 올려 조명 켜는 기능 ON/OFF 가능
전지 잔량 낮음 알림
기본 기능이 약간씩 업그레이드된 시계입니다.
특징을 간략하게 살펴 봅니다.
● 진동 알람
제품에 VIBE ALARM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진동 알람입니다.
알람음, 작동음, 타이머 종료 등 소리가 날 만한 모든 상황이 진동으로 대체됩니다.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 상황에서는 은근히 쓸 만한 기능입니다. 다만 미밴드 같은 스마트밴드에 비하면 진동이 약한 편입니다.
● 모든 화면에서 현재 시간 표시
아래 사진은 왼쪽부터 알람, 스톱워치, 타이머 화면입니다. 모든 화면에서 현재 시간(19:58)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스탑워치나 타이머 작동 중에도 현재 시간이 표시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 초기 화면에서 바로 타이머 작동 가능
초기 화면에서 오른쪽 아래 버튼을 누르면, 바로 카운트다운 타이머가 작동됩니다. 타이머 모드에서 미리 설정해 놓은 시간만큼 카운트다운됩니다.
● 큼직한 사이즈
스펙상 사이즈는 53.4 × 50.8 × 18mm입니다. 지샥 중에서도 꽤 크고 두꺼운 편입니다. 따라서 일상적인 긴팔 옷에 착용하기에는 다소 애매합니다.
● 반전 액정 중에서는 시인성이 괜찮은 편
배경이 검은 액정을 반전액정이라고 부릅니다 (일본어 反転液晶, 영어 Negative Display). 대개 반전액정은 디자인상 괜찮아도 시간이 잘 안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반전액정임에도 시간이 잘 보이는 편입니다.
● W-735H
역시 진동 알람 시계로 유명한 제품. 군대 시계로 많이 판매됨.
• W-735H의 상대적 장점
- 저렴한 가격. W-735H는 3만원 근처로, GD-350보다 4~5만원 정도 저렴.
- 배터리 수명. 같은 CR2032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W-735H의 수명은 약 10년으로 2배.
• W-735H의 상대적 단점
- 디자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눈에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방수 10기압. GD-350은 20기압.
- 시인성. 시간은 GD-350이 더 잘 보임.
- 스톱워치는 24시간까지만 가능 (GD-350 1,000시간)
- 다른 기능을 사용할 때 현재 시간이 표시되지 않음.
- 밴드 내구도가 상대적으로 낮음.
- 오토라이트(손목 들어 올려 조명 켜는 기능) 없음.
단점을 많이 적기는 했지만 일상적으로는 사소한 단점입니다. W-735H도 일반적인 시계에 비하면 기능이 좋은 편입니다. 어디까지나 GD-350에 비해 밀리는 것입니다.
저렴하고 배터리가 오래 간다는 장점이 커서 W-735H가 훨씬 많이 판매됩니다.
● GBD-100
• GBD-100의 상대적 장점
- 다양한 기능. 진동 알람 외에 걸음 수 표시, 운동 거리 측정, 블루투스 시간 보정, 스마트폰 알림 등 여러 기능이 있음.
- 조금 더 다양한 색상, GD-350은 색상 선택이 거의 불가능한 정도.
• GBD-100의 상대적 단점
- 가격: 약 12만원으로 GD-350보다 4만원 정도 높음.
- 배터리 수명: 기능이 많다 보니 수명이 2년 정도.
기능은 GD-350의 상위호환에 가깝지만, 배터리 수명이 약간 짧고 가격이 약간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 DW-5600E
• DW-5600E의 상대적 장점
- 사이즈 48.9 × 42.8 × 13.4 mm로 GD-350보다 작고 얇음.
- 가격이 2만원 정도 저렴.
• DW-5600E의 상대적 단점
- 조작음 끄는 기능이 없음.
- 배터리 CR2016. 배터리 수명이 GD-350보다 짧음.
- 스톱워치는 24시간까지만 가능 (GD-350 1,000시간)
- 다른 기능을 사용할 때 현재 시간이 표시되지 않음.
- 오토라이트(손목 들어 올려 조명 켜는 기능) 없음.
• 제가 느끼기에 가장 큰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탑워치·타이머 작동 중에 현재 시간이 보이는 점
- 진동알람이 된다는 점
- 유사 기능 스마트워치보다 튼튼하고 배터리 수명이 긴 점
다른 시계에서 흔히 보기는 어려운 기능입니다. 이외에 배터리 수명도 긴 편이고, 타이머 작동도 쉽습니다.
그래서 특히 군대 시계로 추천 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진동 알람, 손목 들어 올려 조명 켜기(오토라이트) 등 군대에서 쓸 만한 기능이 많습니다. 방수도 좋은 편이라서 시계를 그냥 차고 샤워를 해도 상관 없습니다.
• 제 생각에 가장 큰 단점은 두께입니다. 스펙상 크기는 53.4 × 50.8 × 18mm입니다. 상하좌우로도 큰 편이기는 합니다만, 두께는 옷과 관련이 있어서 특별히 큰 단점입니다.
긴팔 셔츠를 입는다면 대부분 옷에 걸릴 텐데, 시계를 소매 안으로 넣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외투를 입을 때에는 그래도 괜찮은데, 긴팔 셔츠만 입을 때에는 착용하기에 애매합니다.
• 종합적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지만, 두께·디자인·색상 등 사람에 따라 단점으로 느낄 만한 점도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이 구입에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