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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 다룰 기술은 테트리스의 기본, 블럭(테트로미노 또는 테트리미노) 빠르게 놓기입니다.
테트리스 조작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고인물 영상을 보면 블럭을 빠르게 놓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이 글의 설명은 뿌요뿌요 테트리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대부분의 테트리스 게임에 적용되는 이론입니다.
테트리스 블럭 놓는 속도가 느린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①어디에 놓을지 몰라서 고민 ②빠르게 놓는 손 기술 부족.
속도가 느린 것은 생각의 속도(속칭 뇌지컬) 문제가 훨씬 큽니다. 고민을 하느라 느린 것은 아래 글을 참고하여 평평하게 쌓는 연습을 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는 손 기술에 관해 다룰 것입니다. 테트리스는 결국 상대보다 빠르게 공격을 해서 상대를 쓰러뜨리는 게임인 만큼 속도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영어 자료는 SRS Movement Finesse로 찾으면 나오고, 일본어 자료는 テトリス最適化로 찾으면 나옵니다. 이걸 그대로 읽어서 피네스, 최적화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목차
1. 일반적인 원칙
2. 기초
2-1.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
2-2. DAS
2-3. 테트리스 필드와 미노의 등장
3. 기술 배우기
3-1. 벽에 붙이기 - DAS Preservation
3-2. 벽에 붙였다가 한 칸 떼기
3-3. 벽에 붙이고 회전
3-4. 벽에 붙였다가 한 칸 떼고 회전
3-5. 수직 I미노
3-6. 좌클릭·우클릭 2회 이내로 해결 (=나머지)
4. 연습하기
5. 부록
5-1. DAS Interruption
5-2. Forward Pipelining
5-3. Tapback Pipelining
1. 일반적인 원칙
미노를 놓는 과정은 크게 네 단계입니다. ⓐ생각 ⓑ이동 ⓒ회전 ⓓ드랍.
미노를 이동하면서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미노 놓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실수 가능성도 커집니다. 어디에 미노를 놓을지 미리 생각하고 나서 미노를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동과 회전의 순서에 관해서는 여러 경우가 있습니다만 "원칙적으로 이동 후 회전"이라고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동하면서 회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벽에 붙어 있는 곳 또는 벽에서 한 칸 떨어진 곳에 미노를 놓을 예정이라면 방향키를 누른 채로 벽까지 붙여서 놓기 바랍니다. 2-2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지만, 방향키를 연타하는 것보다 이게 더 빠릅니다.
2. 기초
이 글에서 배울 기술의 기초 지식입니다. 간략히 다루겠습니다.
2-1.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
미노의 시계 방향 회전(=우회전)과 반시계 방향 회전(=좌회전)입니다. 왼쪽 그림을 보면 맨 위의 그림은 처음 미노가 나온 상태입니다. 그 아래는 우회전을 한 경우, 제일 아래는 좌회전을 한 경우입니다. 미노 위치가 다른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걸 익힐 때 처음에는 느리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한 쪽 회전만 사용하는 것보다 확실히 빠릅니다. 속도 향상을 원하는 분들은 가능한 한 일찍 좌회전과 우회전을 구분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안 좋은 습관이 들면, 나중에는 고치기가 더 힘들고 귀찮아집니다.
2-2. DAS
DAS는 Delayed Auto Shift의 줄임말입니다. 방향키를 오래 누르면 그쪽으로 쭈우우욱 빠르게 이동하는 겁니다. 위 영상(1.1MB)을 보시면 바로 감이 올 겁니다.
오른쪽으로 이동할 때에는 방향키를 연타하였고. 왼쪽으로 이동할 때에는 방향키를 그냥 누르고 있었습니다. 방향키를 가만히 누르고 있는 게 이동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이러면 벽쪽으로 이동할 때에는 방향키를 그냥 누르고 있는 게 빠르다는 건 바로 느낌이 올 겁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기술은 바로 이걸 이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왼쪽으로 이동하는 부분을 잘 관찰하시면 "득 드르르르륵"하는 식으로 한 번 멈췄다가 쭈우욱 가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드르르르륵 움직이는 부분을 "DAS가 충전되었다"라고 표현합니다. 반대로 "득"하고 멈추는 부분을 "DAS가 충전되기 전"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한 번 멈추는 걸 이용하여 시간을 더 단축하는 기술도 있습니다. Pipelining이라는 기술인데 3-2와 부록을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2-3. 테트리스 필드와 미노의 등장
테트리스 필드는 가로로 10칸입니다. 그리고 미노가 등장하는 위치는 항상 같습니다. O미노와 I미노(i미노)는 가운데에, 나머지(TLJSZ)는 왼쪽에서 세 칸 떨어져서 나옵니다. 그림으로 살펴 보면 왼쪽과 같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기술은 이것을 전제로 합니다.
3. 기술 배우기
이제 본격적으로 기술을 배워 볼 차례입니다. 이 기술을 익히는 목적은 입력 횟수를 줄여서 속도를 빠르게 하고 실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입력이 많아지면 그만큼 속도가 느려지고 실수의 가능성도 늘어납니다.
이 기술을 익히고 나면 방향키는 최대 두 번까지만 누르게 될 것이고, 회전 키도 최대 두 번까지 누르게 될 것입니다.
I미노는 예외에 해당하기 때문에 따로 다루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도 한 쪽에는 테트리스 프로그램을 켜 놓고 꼭 직접 해보시기 바랍니다.
3-1. 벽에 붙이기 - DAS Preservation
<기초>
우선 가장 기초적인 동작 벽에 붙이기입니다. 위 영상(1.3MB)을 보시면, 벽쪽에 미노를 놓을 때는 방향키를 꾹 누르고 있는 게 확실히 빠르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벽에 붙이는 경우는 대체로 이동하면서 회전하는 게 좋습니다.
일단 벽쪽으로 붙이는 것만 배우셔도 속도가 전체적으로 훨씬 빨라집니다. 이건 초보자도 꼭 배워서 사용합시다.
<심화>
DAS Preservation은 충전된 DAS를 보존한다는 건데, 간단히 말하자면 방향키를 안 떼는 기술입니다. 방향키를 안 뗀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미노를 같은 방향 벽쪽으로 보낼 때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스프린트 1분 돌파를 목표로 한다면 배우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른 심화 기술들도 DAS Preservation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이건 배워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DAS Preservation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위 영상처럼 미노를 놓을 때 아래와 같은 조작 순서를 따를 것입니다.
A. 왼쪽 방향키를 길게 누른다 (이 경우는 회전이 필요하다면 회전을 미리 해도 됨)
B. 미노가 왼쪽 벽에 붙는다
C. 왼쪽 방향키를 놓는다
D. 하드드랍
E. 왼쪽 방향키를 길게 누른다
F. 미노가 왼쪽 벽에 붙는다
G. 왼쪽 방향키를 놓는다
H. 하드드랍
이렇게 하면 두 번째 미노를 놓을 때 DAS를 다시 충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DAS Preservation을 배우고 나면 미노를 놓을 때 아래와 같은 조작 순서를 따를 겁니다. 위 영상처럼 말입니다.
1. 왼쪽 방향키를 길게 누른다
2. 미노가 왼쪽 벽에 붙는다
3. 왼쪽 방향키를 누른 채 DAS를 보존한다
4. 하드드랍
5. 미노가 왼쪽 벽에 붙는다
6. 하드드랍
빨간색으로 표시한 동작 C, E가 없어졌고, DAS의 특징인 "득 드르르르륵" 부분에서 처음에 잠깐 멈추는 "득" 부분(=DAS를 충전하는 시간)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충분히 익숙해진다면 실수도 줄고 속도도 빨라집니다.
3-2. 벽에 붙였다가 한 칸 떼기
<기초>
벽에 붙였다가 한 칸 떼는 동작입니다. 위 영상(3MB)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될 겁니다. 이해하시기 쉽게 처음에는 느리게 놓다가, 영상 후반에는 빠르게 놓았습니다.
오른쪽이라면 ① →를 길게 누르다가 ② 벽에 붙으면 ③ ← ④ 하드드랍 (PC판이라면 기본 설정은 스페이스) 이렇게 조작하시면 됩니다. 왼쪽이라면 방향키만 반대로 누르시면 됩니다.
<심화>
이 영상 후반부에는 DAS Interruption과 Pipelining이 사용되었습니다. 테트리스 오래하신 분들이 미노를 기계처럼 움직일 때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초보자가 배우기에는 내용이 어렵고, 뿌요뿌요 테트리스 기준 스프린트 1분까지는 필요 없는 기술이기 때문에 부록에 적습니다.
3-3. 벽에 붙이고 회전
다음으로 익힐 동작은 벽에 붙이고 회전하기입니다. 위 영상(2.7MB)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될 겁니다. 영상 전반은 천천히, 영상 후반은 빠르게 했습니다. 여기부터는 회전 방향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미노의 회전 방향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회전 방향은 설명을 해드리는 것보다는 직접 몇 번 돌려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1. 방향키를 길게 눌러 벽으로 이동
2. 방향키를 놓는다
3. 회전
4. 하드드랍
이걸 최대한 빨리 하면 됩니다. 이 조작의 핵심은 회전 방향을 익히는 것과 하드드랍 후에 방향키를 빠르게 누르는 것입니다.
왼쪽(모바일에서는 위쪽) 영상에서는 왼쪽 벽-우회전, 오른쪽 벽-좌회전만 보여드렸습니다. 왼쪽 벽-좌회전과 오른쪽 벽-우회전은 벽에 붙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3-1. 벽에 붙이기"의 영상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3-4. 벽에 붙였다가 한 칸 떼고 회전
<기초>
마지막 기술 유형, 벽에 붙였다가 한 칸 떼고 회전입니다. '3-2. 벽에 붙였다가 한 칸 떼기'에서 회전을 추가한 겁니다. 위 영상(3.1MB) 초반에는 천천히 하는 모습이, 후반에는 빠르게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직접 해 보시면 이걸 빠르게 하는 게 난이도가 꽤 높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버튼을 많이 눌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익숙해지면 방향키를 세 번 누르는 것보다는 확실히 빨라집니다. 이 기술 덕분에 테트리스에서 방향키는 최대 두 번만 누르면 됩니다.
그리고 이 영상 후반부에도 DAS Interruption, Tapback Pipelining이 사용되었습니다. 역시 자세한 사항은 부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심화>
이미 연습을 많이 한 분이라면 위 영상을 보고 의문이 들 겁니다.
1. S(초록색) 미노는 오른쪽 두 번 누르고 우회전하는 게 오른쪽 벽에 붙였다가 떼고 좌회전하는 것보다 빠르지 않나?
두 가지 방식 모두 맞습니다. 상황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일단 해당 블럭 하나만 보면 우클릭 두 번이 빠르지만, 다음 미노도 DAS를 사용할 상황이라면 벽에 붙이고 DAS Interruption, Tapback Pipelining을 사용는 것이 DAS 보존 때문에 더 빠릅니다. 이전 미노를 DAS를 이용해 놓았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상 후반부를 보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그래서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바꿔 말하면 아직 DAS 기술들을 다 연마해서 구분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그냥 오른쪽 두 번 누르고 우회전하는 게 좋습니다. DAS를 연속으로 활용할 수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우클릭 두 번을 이용해도 크게 손해를 보는 건 없어 보입니다.
2. Z(빨강색) 미노는 왜 굳이 왼쪽 벽에 붙였다가 떼나? 그냥 왼쪽 한 번 누르고 좌회전 하면 되지 않나?
맞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동작 설명을 위해 이렇게 한 겁니다.
3-5. 수직 I미노
위에서 I미노는 예외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수직 I미노, 즉 I미노를 세우는 모양은 방향키를 한 번만 사용합니다. 따라서 "3-2. 벽에 붙였다가 한 칸 떼기"와 "3-4. 벽에 붙였다가 한 칸 떼고 회전"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서 각 위치에 I미노를 놓을 때 어떻게 조작하는지 배우시면 좋겠습니다. 왼쪽 벽에 붙이는 것부터 해서, 1~10열에 놓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벽에 붙임 = 방향키를 길게 눌러 벽에 붙임 = DAS를 이용한다"입니다.
3-6. 좌클릭·우클릭 2회 이내로 해결 (=나머지)
<기초>
왼쪽 그림을 보시면 초록색으로 색칠이 된 부분은 좌클릭 2회, 우클릭 2회 이내로 해결된다는 걸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몇 번 해 보면 느낌이 올 겁니다. 좌우클릭 2회 이내로 해결이 되는 곳은 블럭을 벽에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참고로 바로 위에서 다룬 수직 I미노는 이동 한 번으로 처리합니다. 수직 I미노는 실수를 하면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기 위해 이동을 한 번만 합니다.
<심화>
다만 "3-4. 벽에 붙였다가 한 칸 떼고 회전"과 "3-6. 좌클릭·우클릭 2회 이내로 해결"의 결과가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우클릭 2회가 문제입니다.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은 경우입니다.
위 영상(0.5MB)을 보시면 ⓐ오른쪽 두 번 이동 후 우회전과 ⓑ오른쪽 벽에 붙였다가 한 칸 떼고 좌회전의 결과가 같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서는 3-4의 심화에서도 다룬 내용을 그대로 옮깁니다.
두 가지 방식 모두 맞습니다. 상황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일단 해당 블럭 하나만 보면 우클릭 두 번이 빠르지만, 다음 미노도 DAS를 사용할 상황이라면 벽에 붙이고 DAS Interruption, Tapback Pipelining을 사용는 것이 DAS 보존 때문에 더 빠릅니다. 이전 미노를 DAS를 이용해 놓았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3-4 영상 후반부를 보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그래서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바꿔 말하자면 아직 DAS 기술들을 다 연마해서 구분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그냥 오른쪽 두 번 누르고 우회전하는 게 좋습니다. DAS를 연속으로 활용할 수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우클릭 두 번을 이용해도 크게 손해를 보는 건 없어 보입니다.
4. 연습하기
머리로 위 기술들을 이해했다면 이제 연습을 해야 합니다. 뿌요뿌요 테트리스라면 빅뱅 모드에서 초기 연습을 하고, Ex(뿌요뿌요)를 첫 60초 안에 쓰러뜨릴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스프린트 모드(40 Line)를 이용해서 연습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참고로 Ex라는 캐릭터는 스토리를 많이 깨면 나옵니다. 듀얼쇼크나 Xbox 컨트롤러가 있다면 아래의 방법으로 해금 가능합니다.
다른 게임으로 연습을 하고 싶다면, Jstris의 유저 맵[링크]을 추천 드립니다. finesse를 연습하기 위해 유저들이 만든 맵이 많이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안 해도 플레이할 수 있으니 둘러 보시고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5. 부록
부록에서 다루는 기술은 상당히 고급 기술입니다. 꽤 많은 연습 시간을 들여야 하고 연습을 안 하면 안 쓰는 게 나은 정도의 기술입니다.
뿌요뿌요 테트리스 기준으로 스프린트 기록이 적어도 50초 이내로 나오지 않는다면 부록의 기술들은 사용하시기 어려울 것입니다. 미노를 왼쪽에 놓아야 할지 오른쪽에 놓아야 할지 아니면 가운데에 놓아야 할지 판단을 빠르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들은 3번에서 다루는 기술 정도만 연습하시고 아래 글을 읽고 평평하게 쌓는 것을 연습하여 50초 돌파를 먼저 해보시기 바랍니다.
DAS Preservation도 여기에 넣을까 고민을 했는데 DAS Preservation은 쉬운 편에 속하는 기술이라 3-1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부록의 기술은 DAS Preservation과 비슷한 면이 있는 기술들입니다.
5-1. DAS Interruption
먼저 DAS Interruption입니다. DAS Interruption은 DAS가 충전된 상태에서 반대 방향 커맨드를 입력해서 DAS 충전의 효과를 잠깐 멈추는 기술입니다. 위 영상(2.7MB)에서는 왼쪽으로는 DAS Interruption을 사용하였고 오른쪽으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DAS Interruption을 사용한다면 커맨드 입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왼쪽 방향키를 길게 누른다
2. DAS가 충전되어 미노가 왼쪽 벽으로 간다
3. 왼쪽 방향키를 누른 채로 오른쪽 방향키를 한 번 누른다 = 미노가 한 칸 오른쪽으로 간다
4. 하드드랍 (3 직후에 해야 합니다)
5. 새로 나온 미노는 DAS가 충전된 상태로 나와서 바로 왼쪽 벽으로 간다
6. 미노가 왼쪽 벽에 붙으면 왼쪽 방향키를 누른 채로 오른쪽 방향키를 한 번 누른다 = 미노가 한 칸 오른쪽으로 간다
7. 하드드랍
DAS Interruption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커맨드 입력을 아래처럼 했을 겁니다.
A. 왼쪽 방향키를 길게 누른다
B. DAS가 충전되어 미노가 왼쪽 벽으로 간다
C. 왼쪽 방향키를 놓고 오른쪽 방향키를 한 번 누른다 = 미노가 한 칸 오른쪽으로 간다
D. 하드드랍
E. 왼쪽 방향키를 길게 누른다
F. 새로 나온 미노에는 DAS가 충전되어 있지 않으므로 DAS 충전에 시간이 걸린다
G. 미노가 왼쪽 벽에 붙으면 왼쪽 방향키를 놓고 오른쪽 방향키를 한 번 누른다 = 미노가 한 칸 오른쪽으로 간다
H. 하드드랍
역시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없어졌고, DAS의 특징인 "득 드르르르륵" 부분에서 처음에 잠깐 멈추는 "득" 부분이 없어집니다 (=DAS 충전하는 시간이 절약됩니다). 따라서 충분히 익숙해진다면 실수도 줄고 속도도 빨라집니다. 특히 속도 이득은 꽤 큰 편입니다. 회전이 없는 경우는 난이도도 높지 않으니 배워서 써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3에서 4로 넘어갈 때 하드드랍을 하는 타이밍이 조금 미묘해서 연습이 필요할 겁니다.
5-2. Forward Pipelining
Pipelining은 DAS가 충전되기 전에 한 칸 이동한다는 점을 이용해서 방향키를 누른 채 DAS가 충전되기 전에 첫 번째 미노를 놓고, DAS가 충전되고 나서 다음 미노를 놓는 기술입니다. Forward Pipelining과 Tapback Pipelining이 있는데 본질적으로 다르지는 않습니다.
먼저 Forward Pipelining은 연속된 두 개의 미노의 이동 방향이 같을 때 사용합니다. 위 영상(2.5MB)은 Forward Pipelining입니다.
Forward Pipelining을 사용한다면 커맨드 입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른쪽 방향키를 길게 누른다
2. DAS가 충전되기 전에 미노가 한 칸 이동하는데 이때 하드드랍을 한다
3. 오른쪽 방향키는 그대로 누른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 나온 미노에는 DAS가 충전되어 있으므로 미노가 바로 오른쪽 벽으로 간다
4. 하드드랍
Forward Pipelining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커맨드 입력을 아래처럼 했을 겁니다.
A. 오른쪽 방향키를 한 번 누른다
B. 하드드랍
C. 오른쪽 방향키를 길게 누른다.
D. 새로 나온 미노에는 DAS가 충전되어 있지 않으므로 DAS 충전에 시간이 걸린다
E. 벽에 붙으면 하드드랍
Forward Pipelining을 사용하면 입력이 한 번 줄고 DAS를 새로 충전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5-3. Tapback Pipelining
Tapback Pipelining은 연속된 두 개의 미노가 반대편에 있을 때 사용합니다. 하지만 진행 방향이 같다는 점에서 Forward Pipelining과 본질적으로 다르지는 않습니다.
Tapback Pipelining을 사용한다면 커맨드 입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른쪽 방향키를 길게 누른다
2. 오른쪽 벽에 붙으면 오른쪽 방향키를 놓고 왼쪽 방향키를 길게 누른다
3. DAS가 충전되기 전에 미노가 한 칸 이동하는데 이떄 하드드랍을 한다
4. 왼쪽 방향키는 그대로 누른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 나온 미노에는 DAS가 충전되어 있으므로 미노가 바로 왼쪽 벽으로 간다
5. 왼쪽 벽에 붙으면 왼쪽 방향키를 놓고 오른쪽 방향키를 길게 누른다
6. DAS가 충전되기 전에 미노가 한 칸 이동하는데 이떄 하드드랍을 한다
Tapback Pipelining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커맨드 입력을 아래처럼 했을 겁니다.
A. 오른쪽 방향키를 길게 누른다
B. 오른쪽 벽에 붙으면 오른쪽 방향키를 놓고 왼쪽 방향키를 한 번 누른다
C. 하드드랍
D. 왼쪽 방향키를 길게 누른다
E. 새로 나온 미노에는 DAS가 충전되어 있지 않으므로 DAS 충전에 시간이 걸린다
F. 왼쪽 벽에 붙으면 왼쪽 방향키를 놓고 오른쪽 방향키를 한 번 누른다
G. 하드드랍
Tapback Pipelining을 사용했을 때에도 입력이 줄고 DAS 충전 시간이 절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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