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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사자성어] 경음마식 (鯨飲馬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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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四字熟語よじじゅくご)를 통해 일본어를 공부합니다. 한국에서는 사자성어(四字成語)라고 부르지만, 일본에서는 주로 사자숙어(四字熟語よじじゅくご)라고 부릅니다 (이하, 사자숙어로 적습니다). 사자숙어를 읽는 방법, 사자숙어의 뜻을 배우고, 사자숙어를 구성하는 각각의 한자에 대해 배워 보겠습니다.



이번에 공부할 사자숙어는 경음마식 (鯨飲馬食)입니다. "고래 같이 (술을) 많이 마시고 말같이 음식을 많이 먹는다는 뜻으로, 많이 마시고 먹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경음(鯨飲)과 마식(馬食)이라는 두 단어로 이루어진 숙어로, 개별 단어로도 종종 사용됩니다.


참고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경음마식'이라는 표현은 없고 우음마식(牛飮馬食)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고래가 소로 바뀌는 것만 다르고 뜻은 같습니다. 우음마식은 일본어로 ぎゅういんばしょく로 읽습니다.


鯨飲馬食

げいいんばしょく

경음마식


'고래 경'입니다.



 상용한자표 

 상용한자표 외

 음독

 げい

 けい

 훈독

 くじら

 없음


 白鯨

 はくげい / 백경. 흰 고래.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의 소설 모비딕(Moby-Dick)의 일본어판 제목입니다. 여러 매체에서 큰 고래의 대명사처럼 쓰입니다.

 捕鯨

 ほげい / 포경. 고래잡이. 

 包茎手術

 ほうけいしゅじゅつ / 포경수술.

 ★ 한자가 다릅니다. '줄기 경'을 사용합니다.

 鯨

 くじら / 고래. くじら・クジラ처럼 가나로 적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마실 음'입니다. 



 상용한자표 

 상용한자표 외

 음독

 いん

 おん

 훈독

 のむ

 없음


 飲酒

 いんしゅ / 음주

 ● 일본의 법적 음주 가능 연령은 20세입니다. 민법 개정으로 성년의 나이는 2022년 4월 1일부터 20세에서 18세로 내려가지만, 음주 가능 연령은 그대로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주류 구매가 가능합니다.

 ● 참고 글: [일본 민법 개정] 성인 연령 20세→18세

 飲む·呑む

 のむ / 마시다. 呑む로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乳飲み子 / 乳呑み児

 ちのみご / 젖먹이, 유아. 언론에서는 乳飲み子를 훨씬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문학 작품에서는 乳呑み児도 종종 사용됩니다.


'말 마'입니다.



 상용한자표 

 상용한자표 외

 음독

 ば

 め・ま

 훈독

 うま・ま

 없음


 馬鹿

 ばか / 바보

 馬鹿と鋏は使いよう

 ばかとはさみはつかいよう / 바보와 가위는 쓰기 나름. 능력이 부족한 사람도 능력에 맞게 일을 맡기면 잘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競馬

 けいば / 경마

 駿馬

 しゅんめ・しゅんば / 준마. 빠르게 잘 달리는 말. 비유적으로 속도가 빠른 차량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伝馬

 てんま / 전마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전마(傳馬)라는 표제어로 실려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역참(驛站)에 속하여 있으면서 공적인 연락을 하는 데 이용하던 말"을 의미합니다. 한국 역사를 배우면서 들어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일본에서도 거의 같은 제도인 伝馬制(てんませい)・駅伝制(えきでんせい)를 운영하였습니다.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큰 길에 말과 사람이 묵는 장소를 두고, 공무원이 먼 곳에 갈 때 쉬거나 말을 바꿔서 탈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馬

 うま / 말

 馬の耳に念仏

 うまのみみにねんぶつ / 말 귀에 염불. 한국에서는 '소 귀에 경 읽기를 의미'하는 우이독경(牛耳讀經)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뜻이 같습니다. 참고로 일본어로는 牛耳読経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밥 식/먹을 식'입니다.



 상용한자표 

 상용한자표 외

 음독

 しょく・じき

 し

 훈독

 くう・くらう・たべる

 はむ


 外食 がいしょく / 외식
 断食

 だんじき / 단식. 한국에서는 투쟁의 수단으로서 언급이 많이 되고, 건강 측면에서는 비교적 적게 언급이 됩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거의 건강 측면에서 언급이 됩니다.

 ハンスト

 Hunger strike / 단식 투쟁. 일본에서는 断食闘争(だんじきとうそう)라는 표현을 거의 안 씁니다. 그나마 사용되는 경우도 한국과 관련된 글이 많습니다.

 食う

 くう / 먹다, (비유적으로) 생활하다.

 食らう

 くらう / 먹다, (비유적으로) 생활하다.
 ● パンチを食らう처럼 공격 등을 당한다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예) 竜神の剣を喰らえ - りゅうじんのけんをくらえ / 용신의 검을 먹어라(받아라). 게임 오버워치의 캐릭터, 겐지의 대사입니다.

 ● 食らう는 다소 거친 어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할 때에는 무난하게 食べる(たべる)를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食べる たべる / 먹다, (비유적으로) 생활하다.
 食む

 はむ / 먹다. 대개 동물이 풀을 뜯어 먹는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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