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 리뷰할 메뉴는 고피자의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입니다. 여러 피자 가게에서 많이 판매하는 메뉴이기 때문에 맛을 비교하기 좋다는 점에서 먹어 보게 되었습니다.
공식 홍보 문구는 "담백한 감자와 바삭한 베이컨의 즐거운 만남, 모두가 사랑하는 베스트 피자"입니다.
제가 먹을 당시(2019.06.)의 가격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품 6,700원
세트 8,400원
세트는 단품에 음료수, 감자튀김을 추가한 구성입니다.
그럼 사진 몇 장을 보면서 간단히 리뷰합니다.
▲ 오늘의 주인공 베이컨포테이토 피자입니다. 위에 있는 흰색의 물질은 묽은 마요네즈입니다. 흔히 포테이토 피자에는 이것보다는 단단한 마요네즈가 들어가는데, 고피자는 완전히 묽은 소스를 사용합니다.
위에 자를 놓아 크기를 가늠하실 수 있게 하였습니다. 가로 25cm, 세로 15cm 정도 됩니다. 총 다섯 조각으로 잘려 있습니다.
참고로 주문 후 음식을 제공 받기까지 8분 정도 걸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피클을 안 먹어서 놓지 않았습니다만 셀프로 먹을 수 있습니다. 포크도 셀프, 피클도 셀프입니다.
▲ 약간 가까운 곳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묽은 소스의 느낌이 잘 전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감자의 품질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치즈의 맛은 동네 6,000원 피자와 메이저 프랜차이즈(도미노, 피자헛 등) 업체 사이 정도입니다. 마트 피자보다는 약간 낫거나 비슷한 정도입니다.
▲ 피자를 한 조각 떼어 내고 찍은 사진입니다. 피자는 매우 잘 잘려 있습니다. 특별히 포크와 나이프가 없어도 먹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 다른 방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잘 녹은 치즈와 묽은 소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빵의 단면입니다. 빵이 꽤 바삭하게 구워져 있는데 이 점은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약간 탄 듯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행이 쓴맛은 안 납니다.
평가
간단평: 소량 먹기에 괜찮음. 맛과 가격 대비 양은 동네 6,000원 피자 가게와 메이저 업체 중간 정도. 마트 피자보다는 전체적으로 별로. 혼자 먹을 때 외에는 재구매 의향 미묘.
• 고피자의 가장 큰 특징은 ①피자를 햄버거처럼 혼자 먹기 적당한 양으로 판매한다는 점과 ②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트 피자나 배달 피자의 양이 많아서 애매했던 경우, 지나가다가 동네 6,000원 피자를 먹고 싶어졌는데 먹을 곳이 마땅치 않은 경우에 이 가게를 방문하면 적절해 보입니다.
참고로 배달은 일부 매장에 한해서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사이트의 매장 안내에서 각 매장을 클릭해 보면, 배달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는 매장도 있고 아닌 매장도 있습니다.
• 메뉴 자체는 마요네즈가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즈는 마트 피자나 대형프랜차이즈 업체 피자보다 얇게 깔려 있는데, 마요네즈는 그에 비해 많다 보니 마요네즈 맛이 상당히 두드러지게 느껴집니다. 저는 마요네즈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그럭저럭 괜찮게 먹었습니다만, 다른 분들에게 추천 드리기는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베이컨포테이토'인데 마요네즈 향이 워낙 강해서 베이컨과 감자의 맛이 가려집니다.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 맛은 마트 피자보다 약간 좋고 대형 프렌차이즈 피자보다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가격 대비 양이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가성비를 중시한다면 좋은 선택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 길거리에서 햄버거 대신 먹을 만한 메뉴가 늘어났다는 점, 1~2인이 함께 먹을 만한 메뉴가 생겼다는 점 외에 메뉴 자체의 장점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결국 다른 피자를 먹을 상황이 된다면 다른 피자를 먹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