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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속담]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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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일본의 속담, 코토와자(ことわざ)에 관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큰 주제가 되는 속담을 하나 공부하고, 관련된 속담도 같이 배우는 식으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대상 독자는 JLPT 3급에 합격할 정도 이상의 실력을 가진 분으로 하겠습니다. 일본어 실력이 그보다 부족하다면 속담을 배우기보다는 일상적인 단어와 문법부터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번에 공부할 일본 속담은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입니다. 속담 포스팅의 시작으로 가장 어울리는 속담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오늘의 속담

① 千里せんりみち一歩いっぽから

② あんずるよりむがやす

③ はじめが大事だいじ

④ 最初さいしょ肝心かんじん

⑤ はじめに二度にど

⑥ はじめよければわりよし

⑦ はじめよければなか


단어 정리


해설

①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는 한국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표현이고, 일본에도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千里せんりみち一歩いっぽから」입니다. 어떤 큰 일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의 속담이라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② 시작하는 것 자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속담으로는 「あんずるよりむがやすし」도 있습니다. 직역하자면 "고민하는 것보다 낳는 것이 쉽다"라는 것인데, 고민만 해도 소용이 없으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속담들을 보고 나면 한국 속담 "시작이 반이다"가 떠오르실 겁니다. 어떤 일이든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始まりが半分」이라고 알려주는 분도 있는데, 이건 일본 속담이 아니고, 한국 속담을 일본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일본 속담이 아니니까, 일본인과 대화할 때에는 사용에 주의를 기울입시다.



한편 시작에 관련되어 있지만 의미가 다른 속담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 속담들은 "시작 부분이 특히 중요하다"라는 의미의 속담들입니다. 사람 간의 관계에서 첫 인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거나, 상인이 손님을 맞이할 때 처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때 사용합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와는 의미가 조금 다른 속담이니, 사용할 때 주의합시다.


③ はじめが大事だいじ: "처음이 중요하다"라는 의미입니다. はじめ라는 단어를 시작하는 것 자체로 해석해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라고 잘못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첫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입니다. 


④ 最初さいしょ肝心かんじん: 역시 "처음이 중요하다"라는 의미입니다. 肝心은 大事와 마찬가지로 '중요함'을 의미하는 형용동사(흔히 だ형용사, な형용사라고 배우는 것)입니다.


⑤ はじめに二度無にどなし: "처음에 두 번은 없다"라는 의미입니다. 처음이라는 것은 반복할 수 없으니 주의를 기울이라는 의미입니다.


⑥ はじめよければわりよし: "처음이 좋으면 끝도 좋다"라는 의미입니다. 


⑦ はじめよければなかち: 직역하면 "처음이 좋으면 반쯤 승리"라는 의미입니다. なかば는 반 (정도)라는 의미입니다. はんば로 읽지 않고 なかば로 읽는다는 점에 주의합시다. 半分はんぶん으로 바꾸어 써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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