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ylou LS02 스마트워치 리뷰입니다.
인터넷에서 배송비 포함 3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스마트워치입니다.
목차
1. 샤오미? 헬로우? 2. 외관 3. 화면 4. 기능 5. 작동 6. 평가 |
판매 사이트에서는 '샤오미'나 '헬로우'라는 이름이 붙어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샤오미와의 관계
Haylou는 Dongguan Liesheng Electronic Co.,Ltd의 브랜드 이름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샤오미로부터 기술 투자도 받는 등 긴밀할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샤오미의 블루투스 이어폰 등, 샤오미의 제품 중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도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다른 회사이기 때문에 원래는 샤오미를 붙이면 안 됩니다. 그래서 공식 이미지에는 샤오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 헬로우
회사의 공식 사이트를 보면 Haylou라는 이름을 영어 Hello에서 따 왔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헬로, 헬로우로 읽는 것도 맞습니다.
제품 외관을 사진과 함께 설명 드립니다.
▲ 우선 포장 안쪽입니다. 디스플레이에는 스티커가 붙어 있고, 제품은 스펀지에 담겨 있습니다.
우선 사이즈 정보입니다.
전체 길이: 244mm 케이스: 40 x 35mm 럭 투 럭(lug to lug): 48mm 밴드 폭: 20mm 무게: 38g |
▲ 제품의 전체 길이는 244mm 정도입니다.
▲ lug to lug 길이는 48mm입니다. 케이스만 측정하면 40 x 34mm입니다. 흔히 남성용으로 판매되는 시계 중에서는 평범한 사이즈입니다. 크다고 느끼실 분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케이스 가로는 34mm, 버튼까지 35mm입니다.
참고로 디스플레이는 TFT LCD이며 대각선 길이는 1.4인치, 해상도는 320x320 pixels입니다.
▲ 러그 사이의 길이는 20mm입니다. 줄도 20mm입니다.
▲ 옆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두께는 11mm 정도로, 스펙 11.5mm보다 아주 약간 얇습니다.
▲ 실리콘 스트랩입니다. 내구도가 높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유사 제품 리뷰를 보면 24시간 착용하면 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줄 교체를 쉽게 한 것이 이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시계 줄을 고정하는 버클이 약간 불편한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고정은 잘 됩니다. 고정이 안 되는 것보다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제품 뒤쪽입니다. 위에는 전용 충전기용 단자가 있고, 가운데에는 심장 박동 측정 등을 위한 센서가 있습니다. 스펙상 심박수 센서와 가속도 센서가 있습니다.
충전기를 연결하면 내부에서 작동되던 타이머, 스톱워치가 초기화됩니다. 알림의 경우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도 수신은 되지만 진동 등 반응은 없습니다.
시계와 밴드가 연결되는 부분에는 줄 교체할 때 연결 핀(스프링 바) 제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레버가 있습니다.
밴드 폭은 20mm이므로 줄을 교체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많이 보게 될 시간 표시 화면입니다.
총 5종이 있으며 커스텀 기능은 없습니다.
▲ 기본 화면입니다. 잘 보이고 깔끔합니다. 저는 이 화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오른쪽 위의 날씨는 앱의 위치 정보를 켜 두면 나옵니다. 저는 위치 정보를 켜지 않아서 안 나옵니다.
▲ 두 번째 화면입니다.
▲ 세 번째 화면입니다.
▲ 네 번째 화면입니다.
▲ 다섯 번째 화면입니다. 두툼한 베젤이 살짝 보입니다.
사실 1번 외에는 구색 맞추기용으로 넣은 것 같습니다.
각 기능에 대해 간단히 살펴 봅니다.
• 배터리
스펙상 260mAh입니다. 광고 이미지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15일 이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이용 시간 15일 심박수 측정 기능 끔 1주일 운동 시간 30분 1일 수신 알림/메시지 알림 10회 1일 손목 들어서 시간 보기 150회 |
저의 경우 심박수 체크 기능 수동 / 워치 자체의 운동 기능 미사용 상태에서 시계를 이용하고 있는데 실제로 15일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심박수 체크 기능을 자동으로 두고 사용한다면 7~10일 정도를 예상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전화·메시지 등 알림 수신
각종 앱의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구글 캘린더로 테스트한 것입니다.
지원 앱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원 앱 리스트에 없어도 제일 아래의 Other Notifications를 켜면 알림이 옵니다. 위 사진의 구글 캘린더가 그 예시입니다. 다만 Other Notifications는 특정 앱 알림만 끄는 기능이 없습니다.
특히 안전 안내 문자, 긴급 재난 문자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이것 때문에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 알람·기타 알림 기능
스마트워치 내에는 알람 설정 기능이 없고 앱에서 설정해야 합니다. 아래 그림의 오른쪽 위에 있습니다. 설정한 시간이 되면 12초 간 8회 진동을 합니다. 요일을 선택하여 매주 반복하는 정도의 기능은 있습니다.
그리고 앱에서 전화 알림, 오래 앉음 경고, 메시지 알림, 방해금지 모드, 손목 들어 정보 확인, 화면 잠금 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손목 들어 정보 확인
팔 움직임을 크게 하면 잘 작동합니다. 다만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서는 잘 켜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간을 약간 비스듬히 보거나, 책상에 앉은 상태에서 손목을 약간만 움직이는 경우에는 잘 작동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점은 애플워치 손목 올려 화면 깨우기, 갤럭시워치 손목 올려 켜기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애플워치와 갤럭시워치에 항상 켜지는 기능이 들어간 것입니다. 하지만 LS02에는 항상 켜지는 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 시계에 비해 시간을 보는 것은 불편합니다.
• 음악 재생/일시 정지./이전 곡/다음 곡
연결된 기기의 음악 재생 상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워치처럼 기기 자체에 음악을 넣을 수는 없습니다.
• 핸드폰 찾기
휴대전화를 찾을 때 괜찮은 기능입니다. 블루투스 연결 거리 내에 있다면 소리가 납니다. 매너모드 시에는 진동이 울립니다.
참고로 '재성'이라고 나와 있는데, 재성(再成)에 '음악을 두 번 연주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원문이 어떤지 모르니 오타인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상태 확인·심박수 측정
• 이동 거리 측정
• 걸음 수 확인
• 소비 열량 계산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가 유행하면서 저가형 기기에도 거의 들어가는 기능입니다.
• 운동 타이머 및 열량 계산
운동을 선택하면 시간과 열량이 계산됩니다. 활동을 멈추면 스탑워치도 정지됩니다. 운동의 종류는 12종인데, 열량을 계산하는 것 이외에 다른 기능은 없으니 자신이 하는 운동과 비슷한 열량을 소모하는 운동을 고르면 됩니다.
시간은 1초씩 진행되는데, 몇 시간까지 측정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수면 시간 측정
가속도 센서(움직임) 그리고 심박수 측정 센서를 이용해 얕은 잠과 깊은 잠을 구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날씨 확인
위치 권한을 주어야 작동하는 기능입니다. 시간대별 날씨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서 큰 효용성은 없다고 봅니다. 요즘은 시간대별 강수확률를 자세히 알 수 있기 때문에
• 스톱워치
스톱워치 기능이 있습니다. 제가 시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스톱워치 기능을 이용하는 중에는 다른 기능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화면도 안 꺼집니다. 그래서 사용하기 조금 애매합니다. 시간은 99분 59.99초까지 측정 되고 다시 0분 0초로 돌아갑니다.
저는 긴 시간 측정에 스톱워치를 많이 쓰는 편이라서, 적어도 12시간은 측정되어야 하고 스톱워치 작동 중에도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은 카시오 2만원짜리 시계보다 안 좋습니다.
• 타이머
타이머는 스톱워치에 비하면 효용성이 있습니다. 23시간 59분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카운트다운이 끝나면 진동이 3회 울립니다.
타이머의 경우 조작을 조작을 안 하면 화면 잠금 시간 뒤에 화면이 꺼집니다. 그리고 10초 이상 지난 후 기계를 켜면 처음 화면으로 돌아가 있고, 타이머는 백그라운드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측정하면서 다른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긴 시간을 측정할 때에는 스톱워치 기능보다는 타이머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적당히 20시간 정도 맞춰 놓고, 지나간 시간을 계산하면 스톱워치처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시계를 처음 켜면 QR 코드가 나오는데, 굳이 QR코드를 읽을 필요 없이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다운 받으면 됩니다.
• 기본 앱은 HAYLOU이며, Haylou Sport 앱이나 Haylou Fit 앱도 사용 가능합니다. 기능은 비슷합니다.
• 처음 앱을 켜면 권한을 요구합니다.
애플 iOS의 경우 위치 권한을 주지 않아도 시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날씨 정보 등 위치 정보가 필요한 기능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경우 위치, 카메라, 파일 권한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는 위치 권한을 켜고 GPS 기능을 켜야 시계와 페어링(연결)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갤럭시 시리즈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면 위치 권한을 허용하고 GPS를 켜야 합니다.
• 앱을 실행하면 계정을 만들라고 하는데, 아래의 편지 봉투 아이콘을 눌러 이메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화면이 약간 넓어진 미밴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시간을 시계로 확인하시던 분이라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시간 관련 기능이 약간 부실합니다.
- 시계를 사용하지 않으시던 분이라면 괜찮을 수 있습니다. 시간 이외의 기능은 평범하게 괜찮습니다.
● 저에게 필요한 핵심 기능은 세 가지입니다.
진동 알람 12시간 이상 측정 가능한 스탑워치 빠른 시간 확인 |
• 진동 알람은 마음에 듭니다. 시계 내부에서 설정하지 못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앱을 통해 여러 시간의 알람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12초간 8회의 진동이 울려서 알아차리기에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메시지가 왔을 때에도 진동 기능이 잘 작동합니다.
• 스탑워치는 매우 불편합니다. 이 시계의 스탑워치는 100분까지만 측정이 가능하고, 그나마도 스탑워치 이용 중에는 다른 기능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화면도 안 꺼집니다. 따라서 긴 시간을 측정하거나 측정 중에 다른 기능을 이용하려면 타이머 기능을 간접적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 화면을 항상 켜는 기능이 없어서 시간 확인이 불편합니다. 흔히 Always On Display, AOD라고 부르는 기능인데, 이 기능이 없어서 곁눈질로 시간을 보는 방법은 없습니다. 시계를 찬 팔을 움직이거나, 반대쪽 팔을 움직여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 저는 일반적인 시계의 연장선을 기대했습니다만, 시간과 관련된 기능이 불편했습니다.
시간 관련 기능에 덜 민감하신 분이라면 괜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탑워치는 스마트폰으로도 되니, 시계의 스탑워치 성능을 저처럼 까다롭게 보시는 분은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심박수 측정이나 거리 측정 등은 무난하게 괜찮은 편이며, 스마트 기기의 알림도 전달이 잘 됩니다.
그래서 이 제품은 미밴드처럼 간단한 알림·알람 기능과 운동 관련 기능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