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TV 뉴스를 통해 일본어 공부를 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다른 글에서도 소개한 바 있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목차
1. 뉴스로 일본어 공부를 하기 전에
2. 일본어 뉴스 사이트
2-1. NHK NEWS WEB EASY
2-2. TV ASAHI NEWS, ANN 유튜브 채널
2-3. NHK NEWS WEB
2-4. YAHOO! JAPAN NEWS
3. 딱딱한 억양이 걱정이라면
4. 오디오북
5. 마무리
뉴스로 일본어 공부를 하려면 일본어 공부가 어느 정도는 되어 있어야 합니다. JLPT N1에 합격할 정도로 되어 있으면 좋고, 최소한 JLPT N2에 합격할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만약 JLPT N2에 합격할 정도가 아니라면 우선은 한국어 서적으로 일본어 공부를 하는 게 효율상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단어 찾기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여 JLPT N2에 합격할 정도의 공부를 먼저 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뉴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은 당연히 많을수록 좋습니다. 일본이 의원내각제 국가라는 점, 사법체계가 한국과 유사하다는 점, 각종 직책의 이름, 각 지방의 대략적인 위치 등, 많은 정보를 알수록 뉴스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만약 이해되지 않는 사항이 나온다면 인터넷이나 서적을 통해 배경 지식을 익히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일본어 뉴스를 보기 좋은 사이트입니다. 스크립트가 제공되는 사이트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의 뉴스를 쉬운 표현으로 바꾸어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NHK 공식사이트입니다.
위에서 JLPT N1 정도의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지만 이 사이트는 JLPT N3~N2 정도의 지식으로도 충분히 학습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뉴스의 일부 단어를 쉬운 단어로 바꾸고 모든 한자에 후리가나를 적어두었습니다. 기계음이기는 하지만 음성도 있습니다.
한국어 해석이나 문법 내용의 소개는 없기 때문에 JLPT N5~N4 수준의 학습자는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평일에 매일 4개의 기사를 서비스하고 있으니, 일주일에 20개의 기사를 이 사이트를 통해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TV아사히는 일본의 대형 민영 언론사입니다. 공영 언론 NHK보다 아사히를 먼저 추천 드리는 것은, ①유튜브에 영상이 있어서 활용하기 쉽고, ②말과 글이 거의 같아서 공부하기에 좋기 때문입니다. 대형 언론사인 만큼 아나운서·기자의 발음도 우수합니다.
예전에는 유튜브에 영상만 있고 글이 없어서 글을 따로 검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영상 개요란에 글도 함께 올려 두어서, 유튜브 영상만으로도 공부하기에 좋아졌습니다.
참고로 ANN은 아사히가 중심이 되어 운영 중인 뉴스 네트워크입니다.
특히 추천 드리는 기사는 (24시간) Ameba News가 아니라 TV 방송 영상이 포함된 것들입니다.
05:50~05:59 굿모닝(グッド!モーニング) 뉴스 코너
11:45~12:00 와이드 스크램블(ワイド!スクランブル) 뉴스 코너
17:00~19:00 슈퍼J채널(スーパーJチャンネル)
22:00~23:00 보도스테이션(報道ステーション)
24시간 뉴스에 비해 훈련이 더 많이 된 아나운서·기자·성우가 대사를 읽으며 음향 상태도 좋습니다. 대체로 아침 뉴스는 아나운서가 읽는 부분이 많고, 저녁 뉴스는 인터뷰나 심층 분석 기사가 많이 포함됩니다.
인터뷰 부분이 스크립트에 없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청해 테스트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에 나오는 일반 시민의 발음이 안 좋은 경우도 있는데, 우리가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일본인의 발음입니다. 실전 연습이라고 생각하면서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의 뉴스 사이트입니다. NHK 기자와 아나운서는 발음이 정말 좋아서 발음 교본으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영상의 대사와 글로 적힌 기사의 차이가 약간 있어서, 공부 속도가 조금 느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어 공부가 충분히 된 뒤에 발음 교본으로 사용하시길 추천합니다.
NHK 뉴스 역시 동영상이 붙어 있기 때문에, 일본인 아나운서와 기자의 발음을 들으며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네이버가 가장 큰 뉴스 포털 사이트라면 일본에서는 야후 재팬이 가장 큰 뉴스 포털 사이트입니다. 실제 일본인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뉴스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본인들이 작성한 댓글도 볼 수 있습니다.
영상이 붙은 기사도 있습니다만, 일본 외에서는 영상이 막힌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로 글을 읽을 때 방문하면 좋습니다.
참고로 한국과 관련된 뉴스가 나오면 댓글 창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점은 한국의 일본 관련 기사와 비슷합니다.
만약 뉴스의 억양이 지나치게 딱딱해지는 것이 우려된다면, 뉴스 내에서도 비교적 가벼운 억양으로 말하는 부분을 이용해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가 그 예시입니다.
초반은 주로 여성 아나운서가, 후반은 주로 남성 아나운서가 설명을 합니다.
예시 링크 [TV 아사히 뉴스]
더 편한 말투를 공부하고 싶다면 예능 방송을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어서 녹음한 '오디오북'도 스크립트가 제공되는 음성 매체라는 점에서는 뉴스와 비슷합니다.
다만 들을 것을 전체로 제작된 뉴스와, 읽을 것을 전제로 제작된 오디오북의 어조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이걸로 회화 연습을 하기에는 약간 부담이 됩니다. 오디오북으로 회화 공부를 하면 혼잣말에만 익숙해질 우려도 있습니다.
그래도 일본인들이 즐기는 문화 컨텐츠를 조금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오디오북도 가치가 있습니다. 아래는 오디오북으로 일본어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 정리한 글입니다.
뉴스는 모범 억양, 모범 발음을 익힐 수 있는 학습 자료라는 점에서 상당히 좋은 공부 자료입니다. 하지만 일본 현지의 성인들이 직접 소비하는 컨텐츠이기 때문에, 이해하려면 일본어 실력과 배경 지식을 갖추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따라서 선행학습을 적어도 JLPT N2까지는 마친 후에 뉴스로 일본어 공부를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어 뉴스나 신문도 많이 접해서 배경 지식을 많이 늘린다면 일본어 뉴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일본어 공부를 하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