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상품설명서를 함께 읽어 보는 글입니다. 이번에 다룰 카드는 신한카드의 체인지업(Change-Up) 체크카드입니다. 해외 결제를 할 때에는 USD(미국 달러)로 결제하고, 국내에서 결제할 때에는 원화로 결제하는 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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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체인지업 체크카드는 2016년 10월 4일에 출시된 카드입니다. 부가서비스는 카드 출시일로부터 적어도 3년 간은 축소·폐지 없이 유지됩니다. 즉 글 작성일 기준으로는 부가서비스 의무 유지 기간이 거의 끝났습니다.
연회비는 없습니다. 그리고 마스터카드로만 발급 가능합니다.
또한 이 카드는 원화 계좌와 외화 계좌를 따로 연결해야 합니다. 따라서 외화 계좌를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한편 이 카드는 신한은행 SOL앱에 발급 신청 버튼이 있습니다. 신한카드 앱에는 없습니다. 신한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여 발급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해외 관련 서비스는 무실적으로 제공됩니다.
▶ 해외이용금액 미국 달러(USD) 결제 서비스
• 신한카드 체인지업 체크로 해외이용시 원화 환산 절차 없이 외화결제계좌에서 미국 달러(USD)가 바로 인출되는 서비스
• 국내이용 시에는 원화 결제계좌에서 원화 인출됨
• 결제계좌
─ 외화 및 원화 두 개의 결제계좌를 지정해야 하며 신한은행 계좌만 가능
─ 외화결제계좌는 신한은행 '외화 체인지업 예금'만 가능
→ 위에서 언급 드린 것처럼 이 카드는 신한은행 SOL앱에 발급 신청 버튼이 있습니다. 신한카드 앱에는 없습니다. 신한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여 발급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를 만들면서 '외화 체인지업 예금'을 함께 만들어서 연결해야 합니다.
→ 그리고 이 카드를 해외(온라인 포함)에서 이용할 때에는 외화 체인지업 예금에 외화를 미리 입금해야 합니다. 환전은 평일 09:00~22:30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주말이나 새벽에 이용할 예정이라면 미리 환전을 해 두어야 합니다.
▶ 해외 이용 서비스
• 해외 전 가맹점 이용금액 국제브랜드사 수수료(1%) 및 해외서비스 수수료(0.2%) 면제
→ 이 카드의 존재 의의입니다. 신한 판타스틱S 체크카드[리뷰 링크]도 거의 수수료 면제에 가까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체인지업 카드는 진짜로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 다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리 환전을 해 두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 국내 이용 서비스
• 국내이용 서비스국내 전 가맹점 이용금액 0.3%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 참고로 전월 실적 30만원이 필요합니다. 그 실적에서 해외 이용 금액은 제외됩니다. 이 혜택을 위해 이 카드를 사용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의사항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 해외현금인출 이용
• Master, Cirrus 표시가 있는 CD/ATM 이용 가능
─ 이용금액에 국제브랜드사 수수료(1%) 및 현금인출 수수료(건당 3USD)가 포함되어 외화결제계좌에서 인출됨
─ 비밀번호 입력 시 여섯 자리 비밀번호를 요구하면 '카드 비밀번호 + 00' 입력
→ 현금 인출에 대해서는 수수료 면제가 없습니다. 경쟁 카드는 CD/ATM 수수료를 일부 면제해 주는 점을 생각하면 이 부분은 큰 약점입니다.
▶ 외화 체인지업 예금의 혜택
• 비대면·자동이체 거래시 기본 환율 우대 50% 제공
─ 참고도 환율 우대란 환전 수수료(스프레드=외환 살 때 가격-팔 때 가격)를 줄여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 외국 통화간 자유전환 기능
→ 미리 환전을 해 두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모바일로 환전을 하면 환전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 외화계좌에 돈을 넣어 두어야 한다는 점, 외화로 바로 결제 하면 해외 결제 수수료가 면제된다는 점에서 씨티 글로벌 월렛 체크카드[리뷰 링크]와 매우 유사한 카드입니다.
씨티 글로벌 월렛 카드는 인터넷계좌간환전이 평일/주말/휴일 24시간 가능하다는 장점, 125USD 이상 해외 인출 시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한 체인지업 카드는 평일 09:00~22:30에만 환전을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둘 중에는 대체로 씨티 글로벌월렛 체크카드가 더 편하다고 봅니다.
● 하지만 환전을 해 두어야 한다는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하나 비바플러스 체크카드[리뷰 링크]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하나 비바플러스 체크카드는 그냥 원화 계좌에 돈을 넣어 두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외 결제 수수료는 하나 비바플러스 체크카드도 면제가 됩니다.
특정 은행 계좌를 만드는 것이 번거롭다면 다양한 은행 계좌에 연결 가능한 신한 판타스틱S 체크카드[리뷰 링크]도 좋습니다. 무실적으로 해외 이용 금액 1.2% 캐시백을 해 주는 카드인데, 수수료를 거의 상쇄하기 때문에 사실상 수수료 면제 카드입니다. 다만 해외 현금 인출용으로는 하나 비바플러스 체크카드[리뷰 링크]나 씨티 글로벌 월렛 체크카드[리뷰 링크]가 더 좋습니다.
● 종합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미리 환전하는 것이 번거롭다 → 하나 비바플러스 체크카드[리뷰 링크], 신한 판타스틱S 체크카드[리뷰 링크]
• 해외에서 현금 인출할 일이 있다 → 하나 비바플러스 체크카드[리뷰 링크], 씨티 글로벌 월렛 체크카드[리뷰 링크]
• 신한, 하나, 씨티 계좌 만들기 번거롭다 → 신한 판타스틱S 체크카드[리뷰 링크]
신한 체인지업 체크카드의 장점은 환율 우대를 약~간 더 받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환율 우대는 씨티은행도 받을 수 있고, 씨티은행은 인터넷계좌간환전도 24시간 365일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씨티은행이 차라리 더 좋아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하나 비바플러스 체크카드[리뷰 링크]가 가장 무난하다고 봅니다.
위의 비교 항목에서 본 것처럼 다른 상품에 비해 약간씩 부족한 점이 있는 카드입니다. 주로 소액 직구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카드라는 점을 생각하면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 사용할 이유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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