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알아 볼 테트리스 빌드는 STSD(Super T-Spin Double)입니다. T스핀 더블을 두 번 할 수 있는 형태라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STSD는 시작 빌드로 사용되기보다는 게임 중간에 만들어서 사용하는 빌드지만, 간단하게 STSD로 게임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형태가 간단하지만 빠르게 T스핀을 두 번 만들 수 있으므로 화력이 상당히 좋아집니다.
쉬운 빌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중반 빌드이기 때문에 테트리스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연습이 어려울 것입니다.
▼ 아래 그림은 STSD의 기본 골격입니다. 쉬운 형태니까 오른쪽과 왼쪽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왼쪽 그림은 T미노가 왼쪽에서 들어가고, 오른쪽 그림은 T 미노가 오른쪽에서 들어갑니다. 특히 위 처럼 O, L, J 미노로 만드는 형태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 아래 gif 파일은 실제로 STSD를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T미노를 회전할 때에는 방향을 꼭 지키셔야 합니다. 왼쪽에서 들어가는 경우에는 좌회전(반시계방향 회전)으로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반시계 방향의 기본 키는 키보드 Z입니다.
형태가 매우 알기 쉬워서 초보자부터 초고급자까지 매우 자주 사용하게 되는 빌드입니다. 어느 정도 기초 단계를 벗어났다면 꼭 배워서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DT포 등 다른 빌드에 익숙해지면 STSD로 게임을 시작하는 분은 거의 없어지고, STSD는 게임 중간에 T스핀을 빠르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형태가 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아래 상황은 전형적으로 STSD를 만들 수 있는 상황입니다. 왼쪽(또는 오른쪽) 세 줄이 비어 있고, 아래부터 2~6줄 정도가 쌓여 있으면 이런 형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형태가 쉬워서 금방 기억하실 수 있을 겁니다.
▼ 그리고 유사한 형태로 아래와 같은 상황도 있습니다. 바닥에 미노 한 조각이 있다는 차이점은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르지는 않습니다. 아래에 빨간 점이 하나 보이실 텐데, 아래의 빨간 점이 없다면 STSD를 만들 수 있고, 점이 있다면 T스핀 트리플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T스핀 트리플-STSD-임페리얼 크로스는 거의 같은 빌드입니다. 함께 익혀둡시다. STSD는 아래 그림처럼 구멍 위에도 만들 수 있습니다.
▼ 아래와 같은 형태도 익혀 둡시다. 실전에서도 상당히 많이 활용하게 되는 형태입니다. 특히 위 그림처럼 구멍이 4칸 이상인 상태에서 STSD를 쌓을 수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T스핀 더블 - 테트리스 - T스핀 더블로 공격을 강력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아래의 형태도 꽤 자주 사용할 수 있으니 익혀 둡시다. 위 예시에서는 아래 두 줄이 올라와 있지만, 바닥에서도 사용 가능한 방식입니다.
▼ 아래 형태도 자주 나오는 상황입니다. 벽에서 세 번째 줄을 비우고 T스핀을 만들 때 벽에 I미노를 세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 아래 형태도 미리 익혀 두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려운 형태니까 미리 배워 두는 게 좋겠습니다.
▼ 아래 그림은 벽 근처에서 T스핀을 만들다 보면 굉장히 자주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런 방식도 가능하니 익혀 두면 좋겠습니다. 두~세 번째 그림은 T스핀 더블 이후에 STSD를 만든 것이고, 네 번째 그림은 T스핀을 미뤄 두고 트리니티(Trinity)를 만든 것입니다.
트리니티는 T스핀 더블을 세 번 하는 빌드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트리니티는 T스핀 더블과 STSD의 결합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따로 정리하여 다룬 글도 있습니다.
▼ 아래 그림은 벽 근처에서 T스핀을 만들다 보면 굉장히 자주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런 방식도 가능하니 익혀 두면 좋겠습니다. 위 그림과는 기본적으로 같은 형태입니다. 벽쪽에 Z(반대쪽이면 S)를 놓아서 STSD를 만듭니다.
▼ 아래 그림은 위 그림의 상황이 바닥에서 나온 것입니다. 역시 자주 나오는 상황입니다.
▼ 아래 그림은 위 그림의 상황을 반대쪽에서 만든 것입니다.
▼ 아래 그림은 위 그림에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T스핀 더블을 한 후의 모양을 예측하여 그 위에 STSD를 미리 만들어 놓습니다. T스핀 더블 + STSD = 트리니티입니다.
▼ 아래도 위 그림에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역시 비슷하게 S미노를 얹어서 트리니티를 만드는 모습입니다. 트리니티는 T스핀 더블과 STSD의 결합입니다.
바닥에 STSD를 설치할 때에는 특히 조심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공격을 했을 때 쓰레기 블럭이 안 좋은 곳에 올라오면 T스핀을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T미노를 넣고 J스핀으로 복구를 하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됩니다.
위와 같이 복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아래와 같이 T스핀을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복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S, Z스핀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T스핀 모양이 나오는 위의 형태가 그나마 좋아 보입니다. 각각의 스핀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다룰 유의사항은, STSD를 만들었는데 T미노가 부족할 때입니다. NEXT를 안 보고 기세 좋게 STSD를 만들었는데, 알고 보니 T미노가 부족하다면? 그런데 당장 라인 클리어를 안 하면 죽을 것 같다면? 위에서 본 것과 유사하게, J나 L로 먼저 라인 클리어를 하면 T스핀 1회 형태만 남습니다.
역시 위 링크에서 L, J스핀을 배우고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래 그림은 예시입니다.
형태가 간단한 것에 비해 화력이 좋기 때문에 실전에서도 매우 자주 사용되는 빌드입니다.
아래 영상은 일본의 뿌요뿌요 테트리스 최상위권 유저 amemiyataiyou000 (あめみやたいよう, 통칭 아메미야)의 영상입니다. 재생은 4:19에 되도록 해두었습니다. 개막TSD - STSD로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4:27에 왼쪽 아래에 STSD를 만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평범한 형태의 STSD이므로, 쉽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래 영상도 아메미야의 영상입니다. 11:01부터 영상이 시작되도록 해두었고, STSD를 만드는 부분은 11:08 부분에 나옵니다. STSD는 이렇게 아래에 구멍이 있어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스팀판 뿌요뿌요 테트리스 최상위권 유저 Wumbo의 영상입니다. 22분 55초에 응용에서 알려드렸던 것과 같은 형태로 T스핀 트리플을 만드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재생은 22분 53초부터 되게 해두었습니다. 특히 이 형태는 아래에 구멍이 있는 형태로, TD어택이라 불리는 형태입니다. T스핀 트리플 - 더블로 이어지는 공격 형태입니다.
TD어택에 관해서는 제가 따로 작성한 글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